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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배 짓" 강하게 비판한 안철수…대선 구도에 영향은

<앵커>

정치부 화강윤 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Q. '단일화 결렬 선언' 배경은?

[화강윤 기자 : 단일화 제안 이후 일주일 동안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에서 실무 접촉을 했고 여러 조건이 가능성으로 흘러나온 것은 사실입니다. 대선 후 지방선거가 있죠. 경기지사를 포함해 광역단체장 3곳, 수도권 기초단체장은 절반까지 공천을 보장한다, 또 합당을 통해 국민의당 대선 비용도 국민의힘이 떠안는다, 이런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안 후보 입장에서는 정작 요구했던 윤 후보의 답은 없는 상황에서 후보 사퇴를 전제로 이런저런 설들이 나오는 것에 격분했고, 그래서 진심이 무참하게 짓밟혔다, 이런 이야기가 나왔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Q. 오늘 오전 윤-안 통화는?

[화강윤 기자 : 네, 양당 관계자들을 취재해보니 오늘 오전 윤석열 후보가 안철수 후보에게 전화를 걸어 만남을 제안했는데, 안 후보는 "만나면 뭐하냐, 실무적 논의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윤 후보가 "그럼 실무 협상을 진행할 사람을 서로 정하자"고 이렇게 했더니, 안 후보가 "생각해보겠다"고 답변했다는 것입니다. 안 후보는 기자회견 이후 지금 다시 논의를 시작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가능하지 않다고 실무 협상 불가를 설명했습니다. 윤 후보 측은 시간이 부족하다면 후보끼리 탑다운 방식으로도 가능한데 이렇게 결렬을 선언한 것은 납득이 가지 않는다, 이런 반응이었습니다.]

Q. '단일화' 재가동 여지는?

[화강윤 기자 : 국민의힘은 여전히 길은 열려있다고 했습니다. 단일화 논의를 지켜본 핵심 관계자는 끝났다고 보는 사람은 없다고 답했습니다. 단일화 마지노선은 투표장에 사퇴 공지가 가능한 사전투표, 그러니까 3월 3일까지라면서 시간도 충분하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여론조사 말고는 모든 조건을 다 수용할 수 있다는 말도 국민의당에 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국정 운영의 비전이나 가치를 공유하는 것이 아니라, 조건을 주고받는 식의 단일화 논의가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Q. 민주당 반응은?

[화강윤 기자 : 민주당은 선대위 차원에서는 공식적으로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속으로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분위기입니다. 선대위 고위 관계자는 마지막 변수가 사라져 4자 구도가 굳어진 것이고 이러면 후보 인물론을 앞세운 여당에 유리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박빙의 지지율 상황에서 야권 단일화 무산으로 이번 주부터 반등이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도 내비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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