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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침공 결심…수도 키예프 장악 목표"

<앵커>

러시아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침공을 결심한 게 확실하다고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공개 언급했습니다. 수도 키예프를 장악하는 게 목표라고 콕 집어 말하면서 가장 강력한 제재를 경고했습니다.

워싱턴 김수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무거운 표정으로 백악관 연설장에 들어온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결국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로 결심한 것이 확실하다고 발표했습니다.

공격은 며칠 안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 지금 현재, 나는 푸틴 대통령이 (침공) 결심을 했다고 확신합니다. 우리는 그렇게 믿을 수 있는 근거가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우크라이나 근처에 집결한 러시아 병력이 현재 19만 명까지 늘었다고 공개했습니다.

훈련을 마친 군대가 돌아가고 있다는 러시아의 발표는 기만전술이었다는 겁니다.

이들이 겨누는 목표는 수도 키예프,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심장을 바로 장악하는 시나리오까지 공개했습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 우리는 러시아 군대가 280만 명의 무고한 사람들이 살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예프를 목표로 할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미국과 군사 정보를 공유하는 영국은 지난 17일 러시아군이 세 갈래로 나뉘어 키예프로 밀어닥칠 거라는 예상 침공 경로까지 공개한 바 있습니다.

미국은 러시아가 실제 침공하면 전례 없이 강력한 제재를 하겠다고 다시 공언했습니다.

[달리프 싱/백악관 국가안보 부실장 :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제재 수단을 사용할 것입니다.]

다만 외교적인 해법을 찾기 위해 오는 24일 미러 외교장관 회담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침공하지 않아야 가능하다는 전제 조건이 붙었습니다.

미국과 러시아의 힘겨루기 속에 우크라이나 사태는 전쟁이냐 외교냐 선택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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