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스터 킥' 날린 이재명 "자정까지 영업, 바로 풀겠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오늘(19일) 전북 전주 유세에서 이른바 '부스터 킥'을 날리며, 코로나 19 방역 완화와 자영업자·소상공인 손실보상 확대를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오늘 전북대학교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연설 도중, 프로축구팀 성남 FC가 전북 현대와 맞붙으면 항상 졌다는 일화를 소개하며 '슈팅'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윽고 이 후보는 다리를 높이 들어 올리는 '하이킥'을 한 뒤 "코로나 19는 나락으로 골인됐다."라고 외쳤습니다.

이 후보는 그러면서 방역지침과 관련해 "상황이 변했으면 대응도 바뀌어야 한다."라면서 "이젠 봉쇄해도 봉쇄가 되질 않는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막겠다고 생고생하기보다는 생기는 문제에 철저히 대비하는 게 훨씬 낫다."라며, "유연하고 스마트한 방역으로 전환하고 거기서 생기는 부작용과 중증에 대해서 철저히 대비하고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3월 10일부터 정부와 협의해 즉각적으로 3번씩 부스터샷 맞은 사람들, 24시간 영업해도 지장 없다. 바로 풀자, 제가 하겠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이 후보가 선보인 오늘 발차기를 '부스터 킥'이라 명명했습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어퍼컷'에 대응한 동작이란 해석도 나옵니다.

이 후보는 민주당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추가경정예산안을 단독처리한 것에 대해 "지금 국민의힘이 어떤 태도인가, 실현 불가능한 조건을 내세워 사람이 죽기를 기다리고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추경을 놓고 싸우다가 민주당이 결국 강행 처리하고 있다."라며, "사람이 죽어야 자기들(국민의힘)한테 표가 오니 그러는 것 아닌가."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그러면서 "적게라도 시작해야 하는 것 아닌가. 부족하면 다음에 하면 되지 않겠는가."라며 "3월 9일이 지나면 저 이재명이 추경이 아니라 특별 긴급재정명령을 해서라도 그간의 손실을 다 보전해놓겠다."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