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폭풍 몰아친 미 중서부 고속도로…차량 100중 추돌사고

미국 중부 일리노이주와 위스콘신주를 잇는 간선 고속도로(인터스테이트)에 눈 폭풍이 몰아쳐, 차량 100여 대가 연쇄 추돌하는 사고가 벌어졌습니다.

이로 인해 일대 교통이 24시간가량 마비됐습니다.

지역 언론과 NBC방송 등에 따르면 사고는 17일(현지시간) 오후 3시쯤 일리노이 중부 엘파소 인근 39번 주간 고속도로(I-39)에서 발생했습니다.

일리노이 교통부는 "빙판으로 변한 고속도로에 강풍을 동반한 폭설이 쏟아지며 가시거리가 짧아져 사고가 일어났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17일 미국 중서부에는 때늦은 겨울폭풍이 덮쳐 15cm가 넘는 눈이 쌓였습니다.

다행히 이번 사고로 인한 사망자 또는 중상자는 보고되지 않았으나, 사고 발생 하루가 지난 18일 오후까지 50km에 달하는 고속도로 양방향 구간이 폐쇄됐습니다.

39번 주간고속도로는 위스콘신 중부의 산업도시 워소와 일리노이 7대 도시 노멀을 잇는 간선도로이며, 사고 지점은 시카고로부터 남서쪽으로 약 200km 떨어져 있습니다.

한편 미국 기상당국은 이번 겨울폭풍 전선이 계속 북동진해 오늘(19일)에는 미국 북동부 지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사진=밀워키 폭스뉴스 화면 캡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