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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물품 사들이며 전쟁 대비…지금 우크라 모습은

<앵커>

우크라이나를 둘러싸고 긴장감이 다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주민들은 옆 나라 폴란드에서 물품을 사서 들여오는 등 전쟁에 대비하는 모습입니다. 우리 대사관은 현지에 남은 재외국민을 위해 폴란드까지 임대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접경 폴란드에서 임상범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폴란드와 우크라이나를 가르는 국경검문소 앞을 지나는 차량 수가 부쩍 늘었습니다.

특히 폴란드에서 물품을 사서 국경을 넘어 돌아가는 우크라이나 차량들이 4, 5km 길게 대기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주민들의 굳은 표정에선 전쟁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분위기를 엿볼 수 있습니다.

[이고르/우크라이나 주민 : 두렵지 않습니다. (러시아가 공격하면) 맞서 싸워야지요. 당신의 나라가 침공을 당하면 당신은 안 싸울 겁니까?]

하지만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에선 어제(18일)도 정부군과 친러 반군 사이에 교전이 벌어졌습니다.

러시아가 침공의 명분을 만들려 한다는 의혹이 나오는 상황입니다.

양측은 서로 상대가 먼저 선제공격했다며 공방을 벌이고 있는데 이런 와중에 어린이집까지 공격을 받기도 했습니다.

[나탈리아/어린이집 근무자 : 전에도 포격이 있긴 했지만 이번처럼 심하게 파괴된 적은 없었습니다.]

현재 우크라이나에 남아 있는 우리 재외국민 수는 100명 남짓으로 파악됐습니다.

우크라이나 한국 대사관에서 폴란드까지 임대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이걸 타고 빠져나온 우리 국민은 아직 없습니다.

하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다음 주말까지는 연장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폴란드 한국 대사관은 국경 도시 프셰미실에 임시상황실을 마련하고 만일의 탈출 러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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