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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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SBS 시사특공대 (FM 103.5MHz 12:05 ~ 14:00)
■ 진행 : SBS 김준일 뉴스톱 대표
■ 방송일시 : 2022년 02월 18일 (금)
■ 출연 :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안민석, '尹 지지 선언' 스포츠인들 비판 쏟아지자 "구시대로 돌아가자는 거냐"
"경기지사 여론조사 1위 과분…그러나 아직은 대선만 보고 달릴 것"
안민석, 이재명 여론조사 열세에 "아직 호남 결집이 덜 돼 있다"
▷진행자
매주 금요일은 온기와 교감을 나눕니다. 작정하고 정 붙이는 시간 금요다정회. 대선까지 남은 시간은 이제 19일, 당장 사전투표까지는 2주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현재 판세와 남은 변수는 무엇일지 여야 의원 차례로 만나볼 텐데요. 먼저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 만나보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안민석
네, 안녕하세요. 안민석 의원입니다.
▷진행자
예, 의원님. 요즘 많이 바쁘시죠? 지금 유세 지원 나가고 계신다고요. 현장에서 느끼는 어떤 현장 지금 분위기 어떻습니까?
▷안민석
지난 며칠 동안 추웠지 않습니까? 추운 날씨만큼이나 유세장 분위기는 썰렁하고 냉랭하고요. 여야 할 것 없이 똑같을 거라고 보는데요. 또 다음 주까지 날씨가 춥다고 하니 유세장 분위기는 그다지 달아오를 것 같지는 않은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각 진영의 각 후보 층의 지지자들은 결집하는 추세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진행자
알겠습니다. 아무래도 코로나가 지금 워낙 확진자가 많이 나오니까 바깥에서 조금 다들 조심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대선 얘기이기도 하지만, 의원님 얘기이기도 해서 바로 물어볼게요. 지금 체육 선수들, 전직 체육 선수들이 지금 윤석열 후보를 공개 지지를 한 선수들이 꽤 있어요. 그런데 의원님을 향해서 좀 작심 발언을 했네요, 보니까. 강인덕 전 인천시 체육회장 같은 경우에는 '문재인 정권만큼 체육을 망가뜨린 정권이 없다.' 이런 얘기도 했고, '그 주범이 바로 안민석 의원이다.' 이런 얘기까지 했어요. 이건 지금 어떻게 보시나요?
▷안민석
그 분은 심석희 미투나, 최숙현 선수의 사망 때는 아무 말씀을 안 하셨던 분인데요.
▷진행자
예.
▷안민석
체육계의 고질적인 폭행 문제라든지, 또 비리 문제들은 결국 메달을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메달 지상주의에서 나오는 거거든요.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말씀하셨듯이 '메달보다 인권이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 그래서 스포츠 생태계를 바꿔야 된다.' 그런 취지하에서 스포츠 혁신을 위한 몇 가지 안을 정부가 발표를 했죠.
▷진행자
예, 예.
▷안민석
제가 그 당시에 국회에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이었으니 저한테 성토를 하는 것 같은데요. 그냥 이렇게 묻고 싶습니다. 그러면 메달을 위해서 인권을 내팽개치던 그 시대로 그렇게 다시 돌아가서 선수들 구타하고, 또 어린 학생 선수들 수업 결손시키고, 그런 시대로 되돌아가자는 거냐. 그런 취지로 저는 이해를 했거든요.
▷진행자
그런 얘기를 강 회장이 한 거는 아니지만 그렇게 이해를 하셨군요.
▷안민석
그렇죠. 왜냐하면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던, 메달보다 인권을 소중히 하는 스포츠 혁신을 부정하고, 그래서 5년 동안 힘들었다는 취지로 이해를 했거든요. 과거로 돌아가자는 거죠.
▷진행자
그렇군요.
▷안민석
대안도 없이 '문재인 정부가 스포츠 선진화를 이루어낸 것에 대해서 힘들었다, 엘리트 체육이 위축됐다.'고 이야기를 하면 그 대안이 뭔지를 이야기를 해야 되는데요. 스포츠 선진화를 성과를 이뤄냈던 문재인 정부를 부정하고 폄하를 했을 때는 대안을 만들어 내야죠. 그런데 윤석열 캠프에서는 선수들을 평일에도 시합을 시키겠다고 그렇게 발표를 했습니다.
▷진행자
예, 예.
▷안민석
그런데 이미 MB 정부 때부터 평일 날 선수들을 시합시키는 것은 금지를 시켰거든요. 축구부부터 해 가지고. 15년 전으로 되돌아가자는 거죠.
▷진행자
그렇군요. 의원님이 지난번에 라디오에 나와서 했던 발언도 조금 논란이 되고 있는데, '삼성이 빙상연맹 쪽의 지원을 끊으면서 일종의 협상력 이런 것들이 떨어졌다'라는 발언에 '삼성의 탓으로 돌린다.' 이를테면 이번에 메달을 많이 못 땄다든지 이런 것들이나, 편파 판정이 중국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불거진 것에 대해서 삼성 탓을 하고 있다는 지적들도 있는데요. 이거에 대해서 좀 어떻게 보시나요?
▷안민석
별을 보자고 한 건데, 손가락을 보고서 뭐라고 하는 건데요. 저는 팩트를 말씀드리는 거예요. 삼성이 그동안 한국 체육 발전에 기여했던 바가 있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지금은 손을 뗐죠. 그로 인한 공백이 생긴 거거든요. 그리고 빙상도 마찬가지고요.
▷진행자
예, 예.
▷안민석
그래서 저는 현상을 분석을 한 것인데, 제가 국회에서 문화체육 분야에 오랫동안 있었으니까요.
▷진행자
예, 예.
▷안민석
그런데 이제 그 분석에 대해서 해석을 자기들 하고 싶은 대로 왜곡되게 한 거죠. 저는 삼성을 탓할 생각도 없고, 삼성을 과하게 치하할 생각도 없고, 지난 25년 동안에 삼성이 대한민국 빙상 발전을 위해서 투자를 몇 백 억 이렇게 했거든요.
▷진행자
예, 예.
▷안민석
이제 그 사실을 말씀을 드린 겁니다.
▷진행자
알겠습니다. 그런데 이제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신 체육인들 같은 경우에는 '기업 후원, 삼성 후원을 지금 쫓아낸 장본인이 누구냐. 안민석 의원 아니냐? 양심이 있으면 의원직 사퇴라도 해야지' 이렇게 좀 공격을 하고 있네요.
▷안민석
가당치도 않은 이야기죠.
▷진행자
가당치 않다?
▷안민석
예.
▷진행자
예, 알겠습니다. 이거는 조금 대선하고는 다른 질문인데, 지금 문자가 하나 들어왔습니다. 신도선 님이 '경기도지사 출마 환영합니다.', 지금 출마 선언하셨나요?
▷안민석
출마 선언한 건 아니고요.
▷진행자
예, 예. 출마하십니까?
▷안민석
여론조사 할 때마다 제가 1등으로 계속 나와서요. 저도 당황스럽고 과분한데요. 정치인 안민석의 일정에는 정치 일정에는 3월 9일 대선밖에 없고요.
▷진행자
3월 9일까지는 대선밖에 없다?
▷안민석
아, 그럼요. 대선이기는 것 말고는 다른 생각 없습니다.
▷진행자
아, 그렇군요. 그러면 '3월 9일 이후에는 출마를 고려할 수도 있다.' 저희가 이 정도로 좀 이해를 하면 될까요, 그러면?
▷안민석
그 말씀도 드리지 않겠습니다. 저는 오로지 3월 9일만 있을 뿐입니다.
▷진행자
3월 9일 앞만 보고 달리겠다, 이렇게.
▷안민석
네 그렇습니다.
▷진행자
알겠습니다. 최근에 지금 윤석열 후보의 발언이 굉장히 좀 거세졌어요. 이를테면은 '민주당이 지금 적폐 수사를 정치보복으로 밀고 있다.' 그러면서 '이거는 파시스트와 공산주의 수법이다'라고 민주당에 대해서 비판을 했는데, 이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안민석
후보들이 선거에 나와서 과한 발언을 하는 것은, 교만하거나 아니면 실수를 하는 거거든요. 제가 볼 때는 윤석열 후보가 지금 내뱉는 그런 말씀. 사드 추가 배치라든지 선제타격, 여성가족부 폐지, 또 최근에 문재인 정부 적폐 수사하겠다, 그리고 그저께 (했던) 민주당 박살내겠다. 이런 발언은 이미 본인이 대통령이 마치 다 된 것으로 착각한 데서 나오는 교만의 발로라고 생각합니다.
▷진행자
교만의 발로다?
▷안민석
예, 교만하면 숨겨진 발톱이 자기도 모르게 드러나는 거거든요. 그런데 이런 박빙의 선거일수록 교만한 후보가 이긴 선거를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런 면에서 저희들이 나쁜 건 없죠.
▷진행자
그렇군요.
▷안민석
그래서 좀 품격 있는 표현을 가능하면 해 주시면 좋겠고요. 그리고 한 나라의 정치지도자로서 기차 좌석 위에 발을 올리는 그런 거 정말 부끄러운 거 아니겠습니까?
▷진행자
예, 예.
▷안민석
좀 자중자애하시는 그러한 절제된 모습을 보여주시는 것이, 아무리 저희 상대 후보라지만 애정 어린 충고를 제가 드리고 싶은 마음입니다. 아, 애정은 아니고요. 그냥 앞으로 충고를 드리고 싶네요.
▷진행자
'교만한 후보가 이기는 걸 본 적이 없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는데, 어제하고 오늘 나온 여론조사를 보면 지금 윤석열 후보하고 이재명 후보하고의 격차가 살짝 벌어지는 듯한 모습이에요. 지금 어떻게 이거는 봐야 될까요, 그러면?
▷안민석
아, 그 전에요. 교만한 후보가 이긴 적을 본 적이 없고, 이런 박빙의 승부일수록 간절한 후보가 이기는 것인데요.
▷진행자
간절한 후보.
▷안민석
제가 볼 때는 이재명 후보의 간절함이 묻어나는 것 같고요. 지금 말씀하신 어제 여론조사 결과는 그게 아마 소위 말하는 전화 효과라는 것인데요. 예를 들어서 설문 여론조사 응답을 받는 시민이, 안철수, 윤석열 단일화 이야기가 나오면 이재명 지지자들은 전화를 받다가 끊어버리는 경우가 많다고 봅니다.
▷진행자
예, 예.
▷안민석
이런 전화 효과 결과가 어제의 그런 격차를 만들어냈다고 보거든요. 그래서 단일화 설문조사 문항 여기서부터 이러한 결과(가 나왔다). 저는 그런 분석을 드리고 싶네요.
▷진행자
그런데 오늘 갤럽 조사에서도 단일화 설문이 안 들어갔는데, 격차가 조금씩 나기 시작했거든요. 이거에 대해서는 좀 그럼 어떻게 보시는지요?
▷안민석
그러니까 단일화 설문조사 문항이 들어간 거하고 안 들어간 거하고 격차의 차이가 있지 않겠습니까?
▷진행자
있습니다. 조금 있죠.
▷안민석
그래서 이제 지금 설문조사 결과는 차이가 있고요. 대동소이한 차이지만 지금 제가 볼 때는 이것은 박빙의 선거 초박빙의 선거고요. 그래서 결국에는 이런 선거는 간절한 후보가 이기고, 특히 우리 쪽에서는 호남이 아직 결집이 덜 된 것 같습니다.
▷진행자
예.
▷안민석
한 60% 정도밖에 안 나오거든요. 그것을 80%까지 올리는 이것이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에 이재명 후보 이재명 캠프의 핵심적인 그런 목표이자 전략이 될 것 같습니다.
▷진행자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지금 호남 지역에 지금 후보가, 이 후보가 계시잖아요.
▷안민석
네.
▷진행자
그런데 지금 국민의힘에서는 광주 복합 쇼핑몰을 주요 공약으로 하면서 호남을 지금 공략하고 있단 말이에요. 이 공약에 대해서는 좀 어떻게 평가를 하시는지요?
▷안민석
제가 알기로는 광주에 더 큰 쇼핑몰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진행자
아, 있나요?
▷안민석
네. 그런데 선거 앞두고서 일반 시민들이야, 대형 쇼핑몰 이름 있는 쇼핑몰이 생긴다고 하면 일단 좋아하지 않겠습니까? 그러한 대중심리를 이용한 차원의 이야기지 않을까 그렇게 싶습니다.
▷진행자
그렇군요.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저희가 이렇게 이해해도 되겠습니까?
▷안민석
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진행자
알겠습니다. 시간이 거의 다 됐네요. 지금까지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었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