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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민주당 출신들은 팩트체크 열심히 안 해…운동권 문화 아직 못 벗어나"

하태경 "민주당 출신들은 팩트체크 열심히 안 해…운동권 문화 아직 못 벗어나"
[SBS 시사특공대]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SBS 시사특공대 (FM 103.5MHz 12:05 ~ 14:00)
■ 진행 : SBS 김준일 뉴스톱 대표
■ 방송일시 : 2022년 02월 18일 (금)
■ 출연 :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최근 불거진 신천지 논란은 민주당의 억지 트집"
"이재명 '옆집 미스터리', 살았던 직원들이 직접 증언하면 되지 않느냐"
"국민의당에 가까운 사람 많다…(단일화 방식) 여론조사가 최선은 아냐"


▷진행자

안민석 의원 얘기 들어봤고요. 이번에는 국민의힘 입장도 들어봐야 되겠죠.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연결해 보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하태경

예, 안녕하세요.

▷진행자

예, 의원님. 일단 민심 좀 여쭤봐야 될 것 같아요. 지금 특히 이제 부산 민심 어떤지 궁금한데, 해운대구가 이제 지역구시니까 지금 어떻게 지금 판세를 보고 계신지요?

▷하태경

그 부산 민심이 과거 대선하고 다른 게 부산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현상이기는 한데, 과거 대선에서는 2030이 우리 지지층이 아니었잖아요. 그런데 이제는 2030 세대가 우리 사실상 주력군처럼 되었어요. 그래서 유세 현장에도 2030세대가 많이 나오죠.

▷진행자

예.

▷하태경

셀카. 과거 대선에서는 셀카 찍는 이런 풍경이 별로 없었는데, 셀카 찍는 풍경도 많이 보이고. 그래서 확연히 우리가 젊은 정당이고, 민주당이 더 '어르신 정당'으로 되어가는 이런 시대 변화가 이번 대선 현장에서의 큰 변화 같아요.

▷진행자

그렇군요. 좀 유세 현장에서 좀 젊은 분위기 느껴집니까? 요즘 윤석열 후보도 아주 흥이 났던데요, 보니까.

▷하태경

윤 후보가 이제 점점 대중정치인으로서 자리 잡고 있고, 또 현장의 반응에 대해서 굉장히 좀 신나 있고, 같이 호흡하면서 하고 있어요. 그래서 저도 옆에서 보고 굉장히 놀랐는데,

▷진행자

어퍼컷 세리머니, 히딩크를 연상하게 하는 그게 화제입니다, 지금.

▷하태경

그래서 저도 같이 덩달아서 장단도 맞추고 '이거 재밌다. 좋다. 같이 합시다'

▷진행자

의원님도 그러면 세리머니 같이 하셨어요, 그때?

▷하태경

같이 좀 호응을 했었어요. 이게 기획된 건 아닌 것 같고요. 후보가, 후보가 신이 나고 흥이 나니까 절로 나오는 그런 모습들 같아요.

▷진행자

그렇군요. 그런데 흥은 나는데, 또 약간 발언도 좀 거칠어졌어요. '지금 현 정권의 파시스트다'라고 민주당과 현 정권을 그렇게 얘기를 해서 청와대에서도 불쾌한 감정을 보이고 있는데, 전에 민주당에서 이준석 대표한테 '괴벨스다' 이렇게 하니까 이준석 대표도 '이건 문제가 있다' 이런 식으로 좀 발언도 되받아친 적도 있거든요. 너무 좀 세게 발언하시는 거 아닌가요?

▷하태경

그러니까 윤 후보 본인이 정치보복을 하겠다는 이야기를 한 번도 한 적이 없는데, '법대로 처리하겠다, 적폐가 있으면' 이 발언을 (민주당에서) 정치보복으로 몰아가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잘 아시겠지만 허위 선동인 거죠. 저도 정치를 한 10년 하고 있지만 민주당, 특히 586 운동권 출신들은 팩트 체크를 열심히 안 해요.

▷진행자

팩트 체크를 안 한다고요?

▷하태경

열심히 안 해요. 왜 안 하냐면 일종의 그 당시 운동권 문화가 아직도 있는 건데, 상대 진영을 적으로 봅니다. 청산해야 될 적, 그 옛날 용어로 에너미(enemy) 이렇게 본단 말이죠.

▷진행자

예.

▷하태경

그러니까 팩트가 중요한 게 아니라, 적을 공격할 수 있는 좋은 소재가 있으면 허위사실이라도 적극적으로(이용하고), 음모론으로 국민들 선동하고 이런 데 굉장히 익숙해져 있어요.

▷진행자

예, 예.

▷하태경

그런데 지금 세대하고는 안 맞아요. 지금 세대는 굉장히 팩트에 기반을 둔, 선동을 하더라도 팩트에 기반을 둔 선동을 해야 되고, 윤석열 후보도 이런 것들이 586 운동권의 아주 구태화라는 걸 잘 알고 있죠.

▷진행자

예.

▷하태경

그래서 정치보복을 하겠다고 한 적이 한 번도 없는데, 청와대까지 나서서 '정치보복' 이걸로 윤 후보를 비난했고요. 지금은 조용하지만요. 그런 게 파시스트들이 자주 쓰는 수법이라는 거지, 이 정권 자체를 파시즘이라고 이야기한 건 아니죠.

▷진행자

'하지 않은 발언을 이렇게 왜곡하는 게 파시스트들이 하는 거지만, 이 정권에 대해서 한 건 아니다.' 이렇게 지금 말씀하신 거예요?

▷하태경

예, 그렇죠. 그런 맥락에서 이야기하신 거고. 또 실제로 저쪽에서는 지난 서울시장 선거 때는 생태탕으로 몰아가셨잖아요.

▷진행자

예, 예.

▷하태경

이번에는 제2생태탕인데, 무속으로 몰아가고 있잖아요. 네거티브 자기들이 하지 말자고 그래놓고 계속 네거티브를 하는 거잖아요. 그것도 근거가 아주 빈약한, 이런 거에 대해서 국민들이 싫어하거든요.

▷진행자

예, 예.

▷하태경

코로나로 인해서 힘들고, 민심은 각박하니까 희망을 줘야 되는데, 계속해서 네거티브 하지하지 말자고 이재명 후보 본인이 이야기해 놓고 네거티브에 지금 올인하고 있는, 이런 제2생태탕 선거 늪에 빠져서 지금 스스로 허우적대는 것 같아요.

▷진행자

알겠습니다. 그런데 지금 최근에 이제 민주당이 굉장히 주술 논란과 신천지와 연관성 이런 거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파고드는데, 근거가 없다고 하셨지만 예를 들면 '신천지 교인들이 국민의힘의 당원으로 입당을 해서 이렇게 경선 과정에서 윤석열 후보를 지지했다.' 이런 증언들이 실제 나온 것도 사실이고 그런 것들이 언론 보도로 먼저 나온 거잖아요. 아주 근거가 없다고 볼 수는 없는데요.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시는지요?

▷하태경

그래서 저도 당에다 체크를 해 봤어요. 의미 있는 특이한 어떤 당원 급증 현상이나 그런 게 있느냐? 그런 특이 사항이 전혀 없다는 거고요. 그리고 사실 무속 논란이나 신천지 논란 마찬가지인데, 민주당 선대위에서도 무속인 임명장 주고, 또 '오살 의식'을 해 가지고 또 신천지 신호라고 하면서 손가락 모양이 민주당에서도 비슷하게 나오고, 그러니까 사실 자꾸 억지로 트집을 잡는 거잖아요. 명확한 팩트 근거를 가지고 한 게 아니라.

▷진행자

트집을 잡는 거다?

▷하태경

그렇죠. 그래서 신천지 같은 경우도 그렇지 않아요. 질본에서 당시 요청을 했다는 거 아닙니까? '이걸 감염된 사람을 감옥에 잡아넣으려고 그러면 더 음지로 숨어서 더 확산되기 때문에 그런 사법 처리는 바람직하지 않다.' 그래서 압수수색을 안 한 걸 가지고 오히려 신천지하고 결탁했다는 식으로 자꾸 몰아가고 있잖아요. 그래서 이제 저는 이번에 보니까 대선 기간이 좀 긴 게 좋겠다. 왜냐하면 너무 짧으면 이런 자극적인 선동에 충분히 넘어갈 수 있겠다, 시간이 길기 때문에 오히려 좀 그 시간 동안 여러 가지 팩트 체크가 되고 좀 더 이상적인 선거가 가능하구나, 이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진행자

알겠습니다. 민주당에 대해서 좀 여쭤볼게요. 최근에 국민의힘에서 '이재명 후보의 옆집에 경기주택공사가 거기에서 합숙을 위해서 세를 놨는데, 이게 이재명 캠프의 이재명 대선 캠프로 활용이 됐다.' 이런 의혹을 제기를 했어요. 민주당에서는 '엉터리다. 법적 책임을 묻겠다.'라고 하는 건데, 좀 근거가 부족한 것 아니냐 이런 지적도 있습니다. 이것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이신지요?

▷하태경

그러니까 이제 근거라는 게 경기도시주택공사죠. 거기서 그 집을 계약한 건 확인이 됐잖아요. 확인이 됐고, 그리고 사실 발단이 '초밥 10개는 어디로 갔나. 기생충이 있나' 그래서 이게 공금 횡령 포인트가 있었는데, 지금은 이재명 불법 선거 게이트로 커진 것 같아요. 그래서 그 해명이 저는 단순하다고 보거든요. 그게 사실이 아니면 거기 살았던 4명 직원이 살았다면서요?

▷진행자

예, 예.

▷하태경

그 사람들이 나와서 '내가 살았다.' 얼굴 가리고 이야기를 하면 끝나는 거 아닌가요?

▷진행자

그런데 거기서 살았던 분들이 30대 그래서 '캠프 직원이라고, 캠프 소속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나이가 젊은 거 아니냐.' 이런 얘기도 좀 있더라고요

▷하태경

그러니까 그분들이 나오셔가지고 증언하면 쉽게 끝날 수 있는 문제인데, 지금 보면 이해되지 않는 변명들을 하잖아요. '옆집이 이재명 시장 집인지 몰랐다.' 그러잖아요. 경기도시공사 사장은 본인이 리틀 이재명이라고 하는 거잖아요. 옆집 살아서 리틀 이재명인 것 같기도 하고. 그런데 이런 이해되지 않는 변명을, 사실은 법인카드 쓸 때나 그때 김혜경 배우자 논란 때도 계속 이해되지 않은 변명을 했거든요. 그러다가 지금 더 커진 거잖아요. 그래서 그리고 또 그 집 앞에 CCTV가 다 있어요.

▷진행자

예, CCTV 다 있죠.

▷하태경

누가 출입했는지, 누가 출입했는지 금방 확인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CCTV 같은 거 같이 한번 보자 그러면 떳떳하면 해명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죠.

▷진행자
'CCTV 공개하라' 이런 입장이십니까, 그럼?

▷하태경

그렇죠. CCTV 공개를 하면 누가 그 집 출입한 사람들. 그렇죠? 바로 확인할 수 있잖아요.

▷진행자

그러면 그동안 초밥 10인분 논란이 있었는데요. 초밥 10인분 등등해서 그동안 법인카드로 그어서 먹은 걸로 추정되는 여러 의혹도 다 그러면 이 옆방에 있던 사람이 먹은 거라고 이렇게 국민의힘에서는 생각하고 계신 거죠?

▷하태경

예, 그런 의혹을 가질 수밖에 없는 거죠. 그러니까 배우자 김혜경 씨 혼자서 먹을 수 없는 많은 분량이니까요. 원래는 민주당에서 뭐라고 그랬냐 하면 수원에 있는 공관용이라고 그랬어요, 공관회의용. 그런데 수원으로 배달된 게 아니라 이재명 수내동 자택으로 배달된 거라는 게 확인이 됐고, 그런데 '도저히 먹을 수 없는 분량인데 누가 먹었나'. 그런데 옆집에 이재명 선거 돕는 사람들이 많이 모여서 선거대책회의를 하고 작업을 했다고 그러면 충분히 이해가 되잖아요.

▷진행자

알겠습니다. 배우자 얘기가 나왔으니까, 김혜경 씨 얘기가 나왔으니까 김건희 씨 배우자 윤 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 얘기도 좀 여쭤볼게요. '최근에 봉은사 스님을 만났다' 이게 지금 목격자 사진으로 해서 언론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게 어떤 의미인가요? 왜 거기 간 거고 '이게 무속 논란에 대해서 좀 이렇게 돌파를 하려는 거 아니냐. 이런 관측도 있던데요.

▷하태경

저는 김건희 씨가 자기 역할을 잘 찾은 것 같아요. 비단 종교뿐만이 아니라 각계각층의 주요 인사들을 만나서 개인적으로 이야기도 하고, 또 안면도 넓히고 또 그동안 언론 상에 부정적인 이미지가 많았잖아요. 그리고 또 대중들 많은 공간에 가면 이게 진실한 이야기를 차분하게 하기가 쉽지는 않잖아요. 짧은 시간이기 때문에 그래서 이런 여러 사람들을 만나가면서 그런 본인의 찬 모습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고요. 비단 종교단체에 한정될 필요는 없다. 그렇게 여러 군데를 방문해서 인사를 드리는 그런 방식의 선거를 돕는 건 좋은 것 같아요.

▷진행자

그럼 '공개 활동 시작한 거다' 이렇게 저희가 봐도 되겠습니까?

▷하태경

그렇죠. 제가 과거에도 이야기했지만 공개 활동은 오래전부터 시작됐잖아요. 민주당의 폭로로 거기에 답변도 하고, 그리고 일거수일투족이 다 관심사가 됐기 때문에, 예.

▷진행자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단일화 얘기 좀 여쭤볼게요. 이건 안철수, 윤석열 단일화를 얘기하는 겁니다. 의원님은 이준석 대표랑 친하시잖아요. 그런데 이준석 대표는 지금 굉장히 강경한 입장을 여전히 고수하고 있어요. 지금 화요일에 제가 인터뷰도 하기는 했는데, 주말 사이에 좀 어떤 변화가 있을까요?

▷하태경

그런데 제가 확인한 것은 안철수 후보 측이 정권교체 의지가 가장 강하고요.

▷진행자

강하다, 예.

▷하태경

'반드시 정권교체가 되어야 한다. 그게 최우선순위다'라는 문제의식을 우리랑 같이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 방법상의 문제잖아요. 본인도 단일화에 대해서 반대한 게 아니고 찬성을 했잖아요, 단일화 하자고 그랬고. 그런데 그 방법으로 여론조사를 하자고 그랬는데, 여론조사가 저는 절대 불변의 수단은 아니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리고 최근에 빈소에서 윤 후보하고도 만났고, 그걸 계기로 다양한 소통 공식 창구는 없더라도, 인적 구성이 서로 친한 사람들이 많아요. 저도 거기 가까운 사람들이 많고 그래서.

▷진행자

아, 국민의당에 가깝게 지내는 분이 좀 많이 있으신가요?

▷하태경

저도 안철수 후보랑 같은 당을 했었잖아요.

▷진행자

그렇죠. 예전에 바른정당, 바른미래당.

▷하태경

예, 그런 인연으로 어제도 저도 빈소에 다녀왔었어요. 가서 그쪽 캠프에 있는 여러 사람들하고 이야기도 많이 했고

▷진행자

알겠습니다.

▷하태경

그래서 이재명 후보하고 연대하는 일은 절대로 없을 거고요. 정권교체 대의에 어긋나지 않습니까?

▷진행자

알겠습니다. 시간이 돼서 여기까지만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었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하태경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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