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대구·경북에서 박정희 정신을 강조하며 보수 표심 결집에 힘썼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유세버스 사고로 숨진 당원 영결식에 참석해 결코 굽히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김형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공식 선거운동 첫날에 이어 사흘 만에 다시 대구·경북을 찾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이 지역 출신 보수 정권 대통령들의 업적들을 민주당이 부수려 한다고 맹공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수십 년 전의 사회 혁명 이념을 가지고 자기들끼리 끼리끼리 뭉쳐서 공직 자리도 나눠갖고 이권도 갈라 먹고….]
'박근혜 정부보다 문재인 정부에서 양질의 일자리가 더 줄었다', '이명박 정부의 4대강 보 사업을 폄훼하고 부수려 한다'고 비난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비상식적인 생각을 가지고 민생과 경제를 살릴 수 있겠습니까, 여러분? 도무지 이해가 안 되는 사람들입니다.]
윤 후보는 이곳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 참배한 뒤 산업화의 초석을 다진 박 전 대통령처럼 우리나라를 선진 경제강국으로 이끌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방명록에는 "박 대통령의 경제·사회 혁명을 다시 제대로 배우겠다"고 적었습니다.
보수의 '안방'으로 불리는 대구·경북에 이렇게 공들이는 이유, 지난 2012년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가 80.4%를 득표했는데, 방송 3사 여론조사에서는 윤 후보 지지율이 59.7%로 나타난 것과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유세버스 질식사고로 숨진 지역 선대위원장 영결식에 참석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 후보 : 결코 굽히지 않겠습니다. 강철같이 단단하고 동아줄처럼 굳건하게 그 길을 가겠습니다.]
단일화 불발 시 완주하겠다는 의사로도 풀이됐는데, 당 선대위는 중단됐던 선거운동을 내일부터 재개합니다.
국민의힘은 지상파방송 3사 법정 토론 전날인 오는 일요일을 단일화 1차 시한으로 보고 전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박현철, 영상편집 : 원형희, CG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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