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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남자 키 170cm 안 되면 인권 없다" 망언에 日 발칵

[Pick] "남자 키 170cm 안 되면 인권 없다" 망언에 日 발칵
▲ 일본 유명 게이머 다누카나

"키가 170cm이 안 되는 남자는 인권이 없다"

일본 유명 여성 게이머의 '망언'에 일본 열도가 분노에 휩싸였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8일 일본 아사히TV에 따르면 여성 프로 게이머 다누카나(본명 다니카나·30)는 지난 15일 온라인 라이브 방송에서 음식배달 서비스 '우버 이츠'를 이용하다 생긴 일화를 소개하면서 부적절한 발언을 했습니다.

다누카나는 남성 배달원이 자신의 연락처를 물어봐 공포심을 느꼈다며 남성의 키를 두고 이야기를 이어나갔습니다.

그는 "남자 키가 170cm가 안되면 솔직히 인권이 없다. 170cm가 안되는 분은 '나는 인권이 없다'라고 생각하며 살아가세요"라며 "사지연장술까지 고려해봐라"는 조롱도 일삼았습니다.

일본 유명 게이머 다누카나 망언 당시 라이브 방송.

다누카나의 망언에 일본 온라인은 그야말로 발칵 뒤집혔습니다.

트위터 등 SNS에는 "키가 작은 사람에 대한 심각한 인권 모독이다", "이 발언은 '헤이트 스피치'(증오 발언)이다" 등 현지 누리꾼들의 비난이 폭주했습니다.

이에 다누카나는 발언 당일 자신의 트위터에 "늘 나의 방송을 보시는 익숙한 분들을 상대로 한 농담이어서 말이 거칠어졌다"며 사과했지만, 이 말이 오히려 '키 작은 남자는 인권이 없다'는 인식을 갖고 있음을 인정하는 모양새가 되면서 비난은 더욱 커졌습니다.

다누카나의 소속사 CYCLOPS athlete gaming은 막말 논란이 불거진 다음날인 16일 사과문을 발표하면서 "다누카나의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 결코 용인할 수 없다"며 계약 해지를 발표했습니다.

다누카나의 공식 스폰서 레드불은 홈페이지에서 다누카나의 페이지를 삭제했고, e스포츠팀 그라프트 또한 이미 작년에 다누카나와의 계약이 만료됐다며 발빠르게 선을 그었습니다.

다누카나는 망언 다음날인 16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제 발언은 결코 용서되지 않는 것이며 제 인식이 잘못된 탓으로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사진=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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