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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폐 심사 대상" 결정…오스템임플란트 소액주주 발동동

<앵커>

2천억 원이 넘는 횡령 사건이 벌어진 오스템임플란트가 상장 폐지 심사를 받게 돼 한동안 주식을 거래할 수 없게 됐습니다. 2만 명에 가까운 소액주주들과 각종 펀드 투자자들이 피해를 보게 됐습니다. 

임태우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거래소가 한 달 반 동안 이어진 1차 심사 끝에 오스템임플란트를 상장폐지 심사에 넘기기로 했습니다.

횡령 규모가 2천2백억 원이 넘어 역대 가장 크고, 회사 내부에 통제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은 게 명확해서 상장회사 자격이 있는지 따져 봐야 한다는 겁니다.

또 횡령 사건으로 다음 달 말에 제출될 감사보고서에 '비적정' 의견이 담길 가능성이 높아서, 거래를 재개하기 어렵다는 점도 고려한 걸로 보입니다.

다음 단계는 영업일 기준 최장 35일 안에 열릴 기업심사위원회입니다.

여기서는 첫 번째 거래재개, 두 번째 1년 이내 시간을 주고 문제를 고치게 하거나, 마지막 상장폐지 중에 하나를 결정하게 됩니다.

만약 폐지 결정이 나면 코스닥시장위원회로 넘겨져 마지막 판단을 받게 됩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횡령액 가운데 많은 부분을 회수할 수 있고, 경영 상황도 괜찮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 : 주식 거래가 재개될 수 있도록 회사는 최대한 노력을 할 거고요. 주식 가치가 제고될 수 있는 방법을 여러모로 찾고는 있습니다.]

하지만 최장 2년 이상 이어지는 심사기간 동안 주식 거래가 막혀, 2만 명에 가까운 소액주주들과 펀드 투자자들은 투자금을 회수할 수 없습니다.

일부 투자자들은 회사와 횡령 혐의 직원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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