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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정 2연패 자축…형들 대롱대롱, '하트 오륜기' 발사

<앵커>

베이징 하늘에 두 번째 애국가가 울려 퍼졌습니다. 쇼트트랙 여자 1,500m에서 2연패를 달성한 최민정 선수가 당당히 시상대 맨 위에 섰고, 은메달을 목에 건 남자 계주 대표팀은 또 한 번의 유쾌한 세리머니를 선보였습니다.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압도적인 질주로 여자 1,500m를 2회 연속 제패한 최민정이 두 손을 흔들며 당당하게 메달 플라자에 등장합니다.

[금메달리스트이자 올림픽 챔피언, 최민정!]

최민정은 시상대 맨 위에 올라 양 손가락 한 개씩 펼쳐 2연패를 자축했고, 금메달을 직접 목에 걸었습니다.

베이징 하늘에는 애국가가 울려 퍼졌습니다.

[최민정/쇼트트랙 국가대표 : 외국에서 애국가도 듣고 하니까 정말 실감이 나면서 진짜 지금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 행복한 것 같아요.]

최민정은 메달 플라자를 깜짝 방문한 '맏언니' 김아랑 등 동료들을 발견한 뒤 밝게 웃었습니다.

[최민정/쇼트트랙 국가대표 : 제가 메달 플라자로 먼저 출발했었는데 잘 갔다오라고 (동료들이) 배웅해줬는데 깜짝 선물로 추운데도 불구하고 와줘서 진심으로 너무 고마웠어요.]

12년 만에 값진 은메달을 따낸 남자 계주팀은 세리머니도 남달랐습니다.

박장혁, 황대헌, 이준서 등 동생들이 키가 작은 형 곽윤기, 김동욱을 어깨동무로 둘러메고 시상대 위에 올라 웃음을 선사했고 다섯 명 각자 두 팔로 원을 만들어 오륜기를 그려낸 뒤 하트로 바꿔 팬들의 응원에 화답했습니다.

[곽윤기/쇼트트랙 국가대표 : 여자(계주팀) 세리머니 같은 경우는 너무나도 의미가 있는 세리머니였잖아요. 그래서 우리는 어떤 의미를 두면 좋을까를 생각하다가 이런 (좋은) 세리머니가 나왔고, 너무 기분 좋아요. ]

시상식을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친 쇼트트랙 대표팀은 오늘(18일) 가벼운 발걸음으로 귀국길에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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