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꽈당' 벌건 얼굴에 짜증 제스처…무너진 발리예바 4위

<앵커>

한편 도핑 파문 논란 속에 여자 피겨 출전을 강행했던 러시아의 발리예바 선수는 부담감 속에 스스로 무너졌습니다. 실수를 연발하며 4위에 머물렀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차세대 피겨여왕에서 도핑 파문의 주인공이 된 발리예바는 긴장된 표정 속에 프리 연기에 나섰습니다.

첫 점프 쿼드러플 살코를 무난하게 소화했지만, 부담감을 극복하지 못하고 다음 트리플 악셀에서 크게 휘청거리더니 이후 걷잡을 수 없이 무너졌습니다.

두 차례나 크게 넘어지며 엉덩방아를 찧었고, 차분함을 잃지 않았던 얼굴은 연기를 할수록 벌겋게 달아올랐습니다.

끝까지 버티며 연기를 마친 발리예바는 신경질적인 제스처를 취하더니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고,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발리예바는 기술 점수가 73.31점에 그치면서 프리 스케이팅에서 141.93점을 기록했고, 총점 224.09점으로 4위에 머물렀습니다.

IOC는 발리예바가 메달을 따더라도 시상식을 열지 않고 기록에 별표를 붙여 최종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잠정 기록으로 취급하겠다고 밝혔는데, 발리예바가 메달권 밖으로 밀려나면서 피겨 시상식은 정상적으로 열렸습니다.

러시아의 쉐르바코바가 1위에 올랐고, 트루소바가 2위에 자리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