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선거운동 3일 차인 오늘(17일),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울산을 방문해 조선업종노조와 정책협약을 맺고 간담회도 했습니다.
심상정 후보는 오늘 오전, 현대중공업 정문에서 조선사 노동자들로 구성된 '조선업종노조연대'와 정책협약을 체결했습니다.
협약에는 조선산업 정책 대폭 개선과 강화, 정규직 확대 등이 담겼습니다.
심 후보는 "조선산업은 노동자의 피땀으로 우리나라 경제를 이끈 대표적 업종이지만, 불황기에 접어들자 노동자들은 가차없이 구조조정돼 일자리를 떠나야 했다."라면서, "노동자의 일방적 희생을 바탕으로 하는 조선산업 발전은 이제 끝나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겨냥한 발언도 내놨습니다.
심 후보는 "여당 후보는 노동정책은 내놓지 않고 기업 하기 좋은 나라만 연일 외치고 있으며, 제1야당 후보는 반노동자 인식을 넘어선 노동 혐오로 나아가는 등 이번 대선은 '노동 없는 대선'이 되고 있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우리나라 노동운동을 선도해온 조선업 노동자들이 이번 대선을 노동 후진국으로 퇴행하는 선거가 아니라, 노동이 당당한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선거로 만들어 달라."라고 호소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