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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도서 새끼 점박이물범 발견…"국내 번식 조사해야"

백령도서 새끼 점박이물범 발견…"국내 번식 조사해야"
서해 최북단 백령도에서 천연기념물인 점박이물범이 배내털이 덮여있는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인천녹색연합에 따르면 어제(16일) 오전 인천시 옹진군 백령도 북쪽 해안에서 해안 근무 중이던 군인이 생후 1개월 안팎으로 추정되는 점박이물범을 발견했습니다.

이 물범은 길이 95㎝에 둘레 20㎝ 크기였으며 발견 당시 죽어있는 상태였습니다.

해병대·해경 등과 현장 조사에 나선 인천녹색연합은 배내털이 온전히 덮여 있는 상태로 미뤄 이 물범이 국내에서 태어났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천연기념물 제331호이자 멸종위기종 야생동물 2급인 점박이물범은 백령도 하늬해변 등 우리나라 서해안에 서식하지만 번식과 출산을 위해 11월 말부터 중국 랴오둥만으로 북상합니다.

겨울철 유빙에서 태어난 새끼는 하얀 배내털이 나는데, 생후 한 달 이후부터 털갈이를 시작해 점 무늬를 띕니다.

갓 태어난 점박이물범은 길이 80㎝에 체중은 10㎏가량입니다.

인천녹색연합은 "작년 3월 충남 태안에서도 살아있는 점박이물범이 배내털이 덮인 상태로 발견됐다"며 "이번 사례와 연계해보면 중국에서 태어난 어린 개체가 백령도와 태안으로 왔다기 보다 국내에서 태어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인천녹색연합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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