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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킴' 덴마크에 극적 역전승…4강 불씨 살렸다

<앵커>

우리 여자컬링 '팀킴'도 극적으로 덴마크를 꺾고 4강 진출의 불씨를 살렸습니다. 10엔드, 마지막 샷으로 짜릿한 역전극을 썼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한 번만 지면 탈락하는 벼랑 끝에서, 경기 시작 전 유쾌한 세리머니를 펼치며 반전을 다짐했고 덴마크와 물고 물리는 접전을 펼쳤습니다.

2엔드에 김은정의 마지막 스톤이 깔끔하게 상대 노란 스톤을 쳐내 2대 1로 리드를 잡았지만, 5엔드에 3점을 내줘 5대 3으로 역전당했습니다.

위기에서 똘똘 뭉쳤습니다.

6엔드에 표적 가운데를 겨냥한 김은정의 마지막 드로우 샷이 조금 힘이 모자라자, 3명의 선수가 열심히 스위핑해 우리 빨간 스톤을 하우스 안으로 끌고 와 두 점을 따내며 다시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6대 6으로 맞선 9엔드에는 대량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김은정이 한 번에 상대 스톤 3개를 쳐내는 트리플 테이크 아웃을 성공했습니다.

여기서 1점만 주고 7대 6으로 뒤진 채 10엔드에 들어간 팀 킴은, 마지막 순간 짜릿한 역전극을 썼습니다.

김은정의 7번째 샷이 하우스 가운데 있는 상대 스톤을 살짝 쳐내고 가운데 자리를 차지하자, 당황한 덴마크가 마지막 샷을 실수했습니다.

기회를 잡은 김은정은 마지막 샷으로 덴마크의 스톤을 쳐내고 우리 빨간 스톤 두 개를 하우스 중앙에 위치했습니다.

8대 7, 극적인 승리를 거둔 팀 킴은 4승 4패로 4강행 불씨를 살렸습니다.

[김경애/컬링 국가대표 : 우리가 이제 4강으로 갈 수 있는 그 길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는 그런 승리인 것 같아서 엄청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캐나다, 영국과 공동 4위를 기록한 팀 킴은, 4강 진출을 위해 오늘(17일) 스웨덴전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두고 다른 경기를 지켜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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