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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덕에서 산불 재발 확산, 진화 총력…주민들 대피

<앵커>

경북 영덕에서 꺼진 줄 알았던 산불이 다시 살아나 강한 바람을 타고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현장에는 근처 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하는 산불 대응 3단계가 발령됐고,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는데, 취재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김정인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경북 영덕군 화천리 야산에서 불이 난 것은 오늘(16일) 새벽 4시쯤입니다.

어제 진화된 산불이 재발화한 것으로 보이는데 15시간이 지난 현재까지 불길이 무서운 속도로 번지고 있습니다.

영덕에는 강풍주의보 속에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10m에 이르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건조주의보가 내려져 있어 마른 낙엽이 불쏘시개 역할을 하며 바람을 타고 수km까지 불씨를 옮기고 있습니다.

또 산불 발생 장소의 지형이 매우 험준해 진화 차량과 인력의 접근도 어렵습니다.

특히 불길이 인근 마을로 접근하면서 영덕군 화수리를 비롯해 주민 300여 명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또 지금까지 최소 100ha의 임야가 불에 탔습니다.

현재 현장에는 최고 수준인 산불 대응 3단계가 발령됐습니다.

헬기 36대와 소방차, 그리고 인력 1천 명이 투입됐는데, 산림청과 소방당국은 해가 지면서 광범위한 지역의 진화 작업이 가능한 헬기는 일단 철수시켰습니다.

대신 차량과 인력을 투입해 불길이 더 번지지 않도록 방화선을 구축하는 등 밤샘 진화를 펼칩니다.

내일 날이 밝으면 헬기를 다시 투입해 대규모 진화 작업을 재개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신경동 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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