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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예바 중계 '보이콧'…'고의 복용' 의혹 제기

<앵커>

도핑 파문을 일으킨 러시아의 발리예바 연기에 대해 세계 언론은 싸늘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많은 중계진이 해설을 보이콧한 가운데 '약물 고의 복용'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발리예바가 쇼트프로그램 연기를 펼치는 3분 동안, SBS 중계진은 침묵을 지켰습니다.

[이호정/SBS 피겨 해설위원 : 금지 약물을 복용하고도 떳떳하게 올림픽 무대에서 연기를 한 선수에게는 어떤 멘트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미국 NBC 중계진도 발리예바의 연기 도중 침묵을 지켰고 끝난 뒤 분노를 드러냈습니다. 

[타라 리핀스키/미국 NBC 해설위원 : 선수들은 일생을 바쳐 이 순간을 위해, 올림픽에 오기 위해 노력합니다. 왜 그래야 하나요?]

발리예바의 도핑 테스트에 대한 새로운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발리예바의 샘플에서 이미 알려진 금지 약물 트리메타지딘 외에 심장 치료제 하이폭센과 엘카르니틴도 함께 검출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두 약물 모두 현재 금지 약물은 아니고 발리예바도 복용했다고 사전신고를 했는데, 도핑 전문가들은 두 약물을 트리메타지딘과 함께 복용할 경우 지구력과 혈액 순환을 향상시킬 수 있다며 '고의 복용'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IOC는 발리예바가 메달을 따면 기록에 '별표'를 붙여 최종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잠정 기록'으로 취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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