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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유행', 정점은 언제 찍고 안정화는 언제 올까?

<앵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와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Q. 정점은 언제?

[조동찬/의학전문기자(전문의) : 바이러스 감염 환자 수가 가파르게 올라가면 가파르게 내려온다, 이것을 '파르 법칙'이라고 하는데요. 미국 보스턴대는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된 이후에 올라가는데 45일, 내려오는 데도 45일 정도라고 분석했습니다. 프랑스, 영국, 캐나다도 정점에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속도는 거의 같습니다. 정점은 달랐지만요. 이 분석에 따르면 우리는 1월 20일쯤 오미크론이 우세종 됐으니까 3월 첫째 주쯤이 정점으로 예측할 수 있겠고요, 안정화 시점은 정점 찍고 난 후 45일 이후니까 빨라도 4월일 것 같습니다.]

Q. 우린 더 오래가나?

[조동찬/의학전문기자(전문의) : 이것을 '방역의 역설'이라고 하는데요. 우리와 독일은 확진자가 정점을 향해 올라가고 있고요, 일본은 정점 근처에 있습니다. 세 국가의 공통점은 백신 접종률이 높고 강력한 방역 정책을 써서 코로나19 잘 막아왔다는 것인데요. 우리는 코로나에 감염돼서 자연면역을 얻은 사람이 미국이나 영국의 1/10밖에 안 된다는 분석도 있어서 그래서 유행 기간이 더 길어질 수 있다는 예상도 있습니다.]

Q. 방역 완화 괜찮나?

[조동찬/의학전문기자(전문의) : 오미크론을 거리두기로 막는다는 것은 불가능하고요, 거리두기 효과가 떨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만, 다만 완화 시점은 다른 나라를 좀 참조할 필요는 있겠는데요. 영국이나 덴마크 등 많은 나라가 방역을 완화한 시점은 정점이 지난 뒤였습니다. 우리도 그렇게 하자는 것이 안전하다는 주장이 적지 않은데요. 반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게 너무 가혹하니까 빨리 풀자는 의견도 나오는데요. 정부는 확 푸는 것보다는 서서히 푸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Q. 위중증 대비는?

[조동찬/의학전문기자(전문의) : 독일이 우리처럼 정점으로 가고 있고, 인구 100만 명당 확진자 수가 우리의 2배니까 좀 참고가 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초록색 확진자 수는 델타 때보다 7배나 많습니다. 그런데 파랑이 입원, 주황이 중환자, 검정이 사망자인데 델타 때보다 조금 낮습니다. 우리와 일본은 동양인의 특성인지는 몰라도 사망자는 독일보다 아직까지 적고요, 위중증 환자 대비 델타 때처럼 하면 안전할 것 같고요, 오미크론 환자 폭증으로 오히려 일반 중증 환자가 피해를 보지 않도록 대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 CG : 이종정·최하늘·강경림·박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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