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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빙속 선수, 가운뎃손가락 세리머니 사과

러시아 빙속 선수, 가운뎃손가락 세리머니 사과
어제(15일) 중국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 추월 준결승 승리 후 가운뎃손가락을 드는 세리머니를 했던 다닐 알도쉬킨 선수가 사과했습니다.

알도쉬킨은 "첫 올림픽에서 첫 메달을 딴 것을 의미한 것이지 다른 의미는 없었다"며 "누군가에게 상처가 됐다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선수들은 어제 경기에서 3분35초62의 올림픽 기록을 세우며 결승선을 통과했는데, 알도쉬킨은 결승선을 들어오며 양손의 가운뎃손가락을 편 채 두 손을 들었습니다.

팀 동료 자카로프 세르게이 트로핀모프는 "스피드스케이팅은 시간과 싸움이지 상대와 싸움이 아니"라며 "순수하게 그 순간의 감정적인 리액션"이라고 알도쉬킨을 감쌌습니다.

알렉세이 크라프초프 러시아빙상연맹 회장도 "올림픽에 데뷔한 알도쉬킨이 준결승에서 팀이 올림픽 기록을 세우자 감정을 분출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누군가는 이 상황을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고 불쾌하게 만든 건 죄송하다"며 "러시아빙상연맹을 대표해 공식사과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러시아팀은 이후 결승에서 노르웨이와 맞붙어 은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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