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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스타의 '진실게임'…발리예바의 도핑 위반 · 에일린 구의 국적

두 스타의 '진실게임'…발리예바의 도핑 위반 · 에일린 구의 국적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의 독보적인 존재로 여겨졌던 카밀라 발리예바(16)와 스키 프리스타일 등에서 메달을 획득한 에일린 구(19)가 '진실게임'의 대상이 됐습니다.

먼저 발리예바는 지난해 12월 러시아선수권대회 때 소변 샘플에서 금지약물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발리예바가 메달권에 입상하더라도 시상식을 열지 않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발리예바가 실제 금지 약물을 복용했는지는 대회 후 본격 조사에서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발리예바는 CAS 청문회에서 할아버지의 심장 치료제 탓이라고 항변했습니다.

검출된 트리메타지딘은 협심증 치료제로, 혈류량을 늘려 지구력을 증진하는 물질로도 알려져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2014년 금지 약물로 지정됐습니다.

할아버지 심장 치료제 성분이 어떻게 발리예바의 소변 샘플에서 검출됐는지는 현재로선 알 수 없습니다.

발리예바가 세계 최정상급 선수이고, 만 16세가 안 된 미성년자라는 사실을 들어 IOC, WADA 등 단체들은 철저한 조사를 예고했습니다.

에일린 구는 국적 문제로 도마에 올랐습니다.

에일린 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미국인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에일린 구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홈페이지 상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난 것으로 나와있습니다.

그런 그는 3년 전 중국 국적을 취득해 이번에 미국 대신 중국 대표로 출전했습니다.

에일린 구는 미국에서 사립학교에 다니는 등 중상위층 삶을 영위했고, 미국대표팀으로도 충분히 선발될 실력도 갖췄기에 중국 선수로 올림픽을 뛰는 그에게 미국 언론은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에일린 구는 대회 기간 미국 국적을 버렸냐는 질문에 제대로 답한 적이 없습니다.

15일에도 관련 질문이 쏟아졌지만 피하기에 바빴다고 AP 통신이 전했습니다.

이중국적을 허용하지 않는 중국의 대표로 올림픽에 나선 만큼 미국 국적을 포기했을 가능성이 크지만 에일린 구는 묵묵부답입니다.

(사진=연합뉴스,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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