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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1시간 반에 6천 원?"…설악산 지게꾼 '노동 착취' 논란

최근 한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설악산 마지막 지게꾼, 임기종 씨의 사연이 알려졌는데요.

임 씨의 처우를 개선해달라는 국민청원이 등장했습니다.

지난 1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설악산 국립공원의 마지막 지게꾼이 노동착취를 당하고 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청원인은 '방송에서 임 씨가 수십 kg에 달하는 짐을 지게에 얹어서 산 위로 배달한다는 놀라운 얘기를 접했지만 더 놀랍고 안타까운 점은 배달하고 받는 돈이었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앞서 임 씨는 한 방송에 출연해 2시간 걸리는 흔들바위까지 2만 원, 1시간 반 걸리는 비룡폭포까지 6천 원, 6시간 걸리는 대청봉까지 25만 원을 받는다고 밝혔는데요.

무거운 짐을 들고 왕복 수 km에 달하는 산길을 오가야 하는 중노동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받는 임금이 결코 많지 않다는 지적입니다.

이러한 환경에서도 임 씨는 돈을 모아서 1억 원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해당 청원은 2만 명이 넘는 동의를 얻었고, 다만 일부 누리꾼들은 해당 임금을 임 씨가 정했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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