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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세 첫날 사망사고…조문 간 안철수 "선거운동 중단"

<앵커>

대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이었던 어제(15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유세 버스에서 2명이 숨지고 1명이 중태에 빠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경찰은 밀폐된 차 안에서 발전기를 돌리다가 일산화탄소에 중독된 걸로 보고 있습니다. 

김형래 기자입니다.

<기자>

충남 천안에서 선거운동을 하던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유세 버스입니다.

어제 오후 5시 20분쯤 이 버스 안에서 60대 운전기사와 50대 당 관계자가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또 강원 원주에서도 안 후보의 유세 버스 안에서 운전기사가 쓰러져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원인을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해당 유세 버스에는 LED 전광판을 틀 수 있도록 자가 발전기가 설치돼 있는데, 여기서 일산화탄소가 발생해 차 안에 퍼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국민의당도 "LED 설치업체 측이 전광판을 작동하면 일산화탄소가 발생할 수 있어 문을 열고 운행해야 한다는 안전수칙을 공지했다고 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진석/국민의당 상임선대위원장 : 정차 중 LED를 틀고 추위 때문에 문을 열지 않은 상태로 있다가 사고가 난 걸로 추측됩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기 위해 시신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안 후보는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사망자들이 옮겨진 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유가족들을 위로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 후보 : 도와주시던 분들이 이렇게 불의의 사고를 당해서 황망함을 금할 수 없습니다. 사고 수습에 저희들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하겠습니다.]

고용노동부도 사망자가 발생한 만큼 중대재해에 해당할 수 있다며 사고 차량에서 일산화탄소 검출 여부를 확인하는 등 조사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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