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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예바 인정 못해'…프리스케이팅 출전 선수 '24명→25명'

'발리예바 인정 못해'…프리스케이팅 출전 선수 '24명→25명'
러시아의 피겨 스타 발리예바의 도핑 사태가 올림픽 규정까지 바꿔버렸습니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이사회 요청에 따라 베이징동계올림픽 프리스케이팅 출전 선수 인원수를 변경한다"라며 "발리예바가 프리스케이팅에 진출하면 기존 24명의 출전선수를 25명으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ISU는 "프리스케이팅 1조에 포함된 선수는 기존 6명에서 7명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피겨 여자 싱글은 쇼트프로그램 점수와 프리스케이팅의 점수를 합친 총점으로 최종 순위를 결정합니다.

쇼트프로그램에는 총 30명의 선수가 출전하는데 이중 상위 24명의 선수가 프리스케이팅 무대를 밟고 6명의 선수는 탈락합니다.

이번 올림픽에서도 같은 규정이 적용되지만 IOC는 스포츠중재재판소(CAS)가 어제(14일) 약물 양성 판정을 받은 발리예바의 올림픽 출전을 허가하자 ISU에 규정 변경을 요청했습니다.

발리예바가 쇼트프로그램에서 상위 24위 안에 들면 25위를 한 선수에게 프리스케이팅 기회를 주자는 것입니다.

베이징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카밀라 발리예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 마디로 발리예바를 '번외의 선수'로 여기겠다는 것입니다.

CAS의 결정에 따라 발리예바의 올림픽 출전을 막을 순 없지만, 세부적인 규정 변경으로 도핑 위반에 관한 징계를 확실하게 주겠다는 의미입니다.

출전하는 대회마다 세계 기록을 작성한 발리예바가 상위 24위 밖으로 밀려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해 베이징올림픽 프리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선 총 25명의 선수가 연기할 것으로 보입니다.

IOC는 발리예바가 3위 안에 들더라도 꽃다발을 주는 간이 시상식은 물론 메달 수여식도 열지 않겠다는 방침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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