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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링 '팀 킴', 한일전 10-5 완승…4강 희망 살렸다

<앵커>

베이징올림픽 소식입니다. 우리 여자 컬링 대표팀 팀 킴이 4연승을 달리던 숙명의 라이벌 일본을 완파했습니다. 이번 한일전 승리로 팀 킴은 공동 5위에 오르며 4강행 진출의 희망을 살렸습니다.

베이징에서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2승 3패로 벼랑 끝에 몰리고도 밝은 표정으로 한일전에 나선 팀 킴은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했습니다.

선공으로 불리했던 1엔드, 일본 주장 후지사와의 마지막 샷이 빗나가는 행운으로 1점을 스틸하더니 3엔드에 확실히 기선을 잡았습니다.

김영미가 상대 스톤 3개를 동시에 내보내는 트리플테이크 아웃을 선보이며 일본을 압박했고, 스킵 김은정은 까다로운 더블테이크아웃 샷을 성공하며 대거 3점을 따냈습니다.

팀 킴의 기세에 앞서 4연승을 달리던 일본은 실수를 연발했습니다.

5대 4로 1점 앞선 6엔드, 후지사와가 마지막 샷을 자기 스톤에 맞추는 실책을 범한 반면, 김은정은 침착하게 2득점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습니다.

7엔드에도 써드 김경애가 기막힌 더블테이크아웃을 성공하는 등 또 1점을 스틸해 냈고, 9엔드에 김은정이 마지막 샷을 하우스 한가운데 집어넣어 2점을 더 보탰습니다.

결국 후지사와가 10엔드 후공을 포기하면서 팀 킴의 10대 5 승리가 확정됐습니다.

[김영미/여자 컬링 국가대표 : 4강 플레이오프에 가기 위해서 이번 경기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다행히 집중을 잘해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3승 3패로 균형을 맞춘 팀 킴은 영국, 캐나다와 함께 공동 5위로 올라서며 4강행 희망을 살렸습니다.

밸런타인데이, 초콜릿처럼 달콤한 승리를 맛본 팀 킴은 오늘(15일)은 꿀맛 같은 휴식을 취하며 남은 3경기, 전략과 체력을 점검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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