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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라인 초대석] '배추보이' 이상호 "스스로 가능성 무한하다고 봐요"

<앵커>

베이징 동계 올림픽이 중반부를 지났습니다. 포기하지 않는 불굴의 의지와 아름다운 투혼을 보여 주고 있는 대한민국 국가 대표 선수 여러분, 정말 감사하고 끝까지 응원하겠습니다.

오늘(15일) 초대석, 스노보드 대한민국 국가 대표 이상호 선수와 함께 합니다.

Q. 베이징에서 귀국 후…어떻게 보냈나?

[이상호/스노보드 국가대표 : 귀국하고 첫날에만 격리하느라 격리하고 나서는 좀 쉬다가 또 다시 이제 또 남은 시즌 준비하고 있습니다.]

Q.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소감은?

[이상호/스노보드 국가대표 : 아쉽게도 제가 목표했고 또 많은 분들이 바라시던 은메달은 따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제가 가장 최우선 목표로 삼았던, 제가 4년 동안 준비했던 모든 것들을 다 후회 없이 보여주는 그런 무대는 이제 완벽하게 잘 이루고 왔다고 생각합니다.]

Q. 8강 경기 당시 컨디션 어땠나? 

[이상호/스노보드 국가대표 : 컨디션은 정말 더할 나위 없이 너무 좋았고요. 모든 게 준비가 너무 잘 됐었고 사실 100%라고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제가 정말 그 압박감과 부담감을 가지고 준비를 하면서 걱정했던 거에 비해서는 정말 모자람 없이 너무 좋은 환경이었습니다.]

이상호 출연

Q. 0.01초 차이로 탈락…마음 어땠나?

[이상호/스노보드 국가대표 : 정말 너무 아쉬웠죠. 너무 아쉬웠는데 사실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저희 종목 같은 경우에는 기록으로 겨루는 종목이다 보니 저도 0.01초로 정말 간발의 차로 이긴 적도 있지만 이렇게 진 적도 처음은 아니거든요. 그래서 저는 0.01초로 졌다 하더라도, 뭐 0.01초든 1초든 10초든 진 건 진 거기 때문에 그 당시에는 너무 아쉽고 그랬지만 어쨌든 졌기 때문에 이제 그거는 그대로 묻어두고 다음 시합을 더 준비하려고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요.]

Q.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하는 모습이었는데?

[이상호/스노보드 국가대표 : 제가 SNS에 가식적으로 글을 올린 게 아니라 이번 올림픽이 끝나고 정말 솔직한 감정을 그렇게 적어서 짧게나마 표현을 했는데, 정말 이번 올림픽을 통해서 제가 성장하고 느낀 것은 그 전에도 많은 시합들을 저는 뛰어보고 올림픽에서 메달도 따봤지만 시합이 끝나고 나서 이렇게 후련했던 거는 사실 처음이었던 것 같아요. 여러 가지 사람 관계라든지 장비에 대한 문제라든지 신체적인 부상이라든지 여러 가지로 힘든 사건들이 너무 많았었는데 그런 사건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제가 할 수 있는 정말 최대한의 노력을 했었고 또 그게 잘 준비가 돼서 이번 시즌에 세계랭킹 1위라는 걸 아직도 가지고 있고. 또 올림픽에서도 목표했던 대로 후회 없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 했었기 때문에 시합이 끝나고 아쉽기는 했지만 그래도 엄청나게 컸던 부담감, 그리고 그 압박감들이 정말 다 너무 후련하게 다 내려갔어요.]

Q. 스노보드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이상호/스노보드 국가대표 : 제가 정선으로 이사를 가면서 눈썰매 타는 걸 좋아했어서 아버지께서 눈썰매 태워주러 가셨다가 거기에 이제 눈썰매도 타면서 스노보드 강습해 주는 곳이 있었거든요. 그게 이제 제가 처음 탔던 고랭지배추밭을 개조해서 운영하던 곳이었는데 거기서 처음으로 스노보드를 접하게 됐죠, 제가.]

이상호 출연

Q. 아버지의 지지 커…부모님이 해 준 얘기는? 

[이상호/스노보드 국가대표 : 아버지, 어머니 두 분 다 너무 고생했고 정말 자랑스럽고 비록 아쉽게 8강에서 져서 5위로 올림픽은 마무리했지만 그 전에 예선에서 압도적인 그런 기록으로 1위도 했었던 것을 보고 하면 많은 분들께도 스노보드로 이제 선수 생활을 하는 게 앞으로 더 많은 가능성이 있다고 자랑스러워하셨죠.]

Q. 스노보드 선수 중 어린 편…앞으로의 각오는?

[이상호/스노보드 국가대표 : 저희 종목에서는 아직도 저는 어린 축에 속하는 선수고 사실 제가 평창에서 메달을 땄던 게 만 23세였는데 사실 저희 종목에서는 정말 정말 외국 선수들로 따지면, 강대국 선수들로 따지면 23살에 월드컵을 처음 데뷔한 선수들 정말 많거든요, 워낙 강대국이다 보니까. 그런데 저는 그렇게 어린 나이에 메달을 땄었기 때문에 아직도 가능성이 스스로 더 무한하다고 보고 있고 또 열심히 겸손하게 잘하면 앞으로도 더 큰 성공 이룰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이상호 출연

(자료출처 : 삼성 갤럭시 베이징 2022 미디어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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