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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험군 '4차 접종' 시행…"일반 국민 검토 안 해"

<앵커>

정부가 코로나 백신 4차 접종을 시작했습니다. 앞서 맞았던 백신 효과가 떨어진 고위험군이 그 대상인데, 고령층을 포함해 일반 국민으로 확대하는 건 아직 검토하지 않고 있습니다.

박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금천구의 한 요양병원.

지난달 28일 직원 한 명이 확진된 뒤 환자 67명, 간병인 18명 등 102명이 집단 확진됐습니다.

[박유미/서울시 시민건강국장 : 해당 시설은 종사자와 환자 간 접촉을 피하기 어려워 전파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에 있습니다.]

지난달 요양병원·시설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은 66건, 확진자는 2천490명에 이릅니다.

대부분 3차 접종을 마쳤는데, 돌파 감염이 계속되고 있는 겁니다.

정부는 3차 접종 이후 백신 효과가 떨어진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4차 접종을 결정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코로나19 변이의 위중증·사망에 취약하신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시행을 하게 됐습니다.]

암이나 백혈병 환자, 장기이식자 등 면역저하자 130만 명은 의료진과 상의해 4차 접종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음 달 첫주부터는 요양병원·시설 내 입소자, 종사자 등 50만 명이 4차 접종을 받습니다.

접종 시점은 3차 접종 후 120일 이후부터인데, 시설 내 집단감염이 발생하거나 그럴 우려가 있으면 90일 직후에도 맞을 수 있습니다.

4차 접종이라고 특별한 부작용 문제는 없다고 정부는 설명했지만, 부담을 느끼는 대상자도 있습니다.

[요양병원 입소자 보호자 : 어머니가 상태가 좋은 건 아닌데, 자꾸 맞춘다니까 걱정은 되죠. 어르신들 다 맞는데 어머니만 안 맞게 할 수 없는 거거든요.]

방역 당국은 고령층을 포함해 일반 국민에게 4차 접종을 할 계획은 아직 검토하지 않고 있습니다.

또 4차 접종 대상자가 적은 만큼 방역패스와 연계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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