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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놀라운 집중력…팀 킴, 한일전 승리로 '기사회생'

<앵커>

2연패의 부진에 빠졌던 여자 컬링 대표팀 팀 킴이 한일전에서 완승을 거뒀습니다. 3승 3패로 준결승 진출의 희망을 살렸습니다.

보도에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오전에 미국에 덜미를 잡혀 2승 3패로 위기에 몰린 팀 킴은, 평창 올림픽 준결승 상대인 일본 대표팀, '팀 후지사와'를 상대로 벼랑 끝에서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했습니다.

일본의 후공이던 1엔드에 상대 스킵 후지사와의 마지막샷이 우리 스톤을 맞추지 못하고 빗나가며 1점을 스틸하더니, 3엔드에는 스킵 김은정이 어려운 더블테이크아웃 샷에 성공하며 대거 석 점을 따내 기세를 올렸습니다.

4엔드에도 어려운 배치를 만들어 후지사와의 실수를 유도해 1점을 스틸해 왔습니다.

일본이 5엔드에 두 점을 따내며 추격해 왔지만, 팀 킴은 6엔드에 후지사와가 마지막 샷을 자기 스톤을 맞추는 실수를 범하는 틈에 두 점을 따내며 석 점 차로 앞서 승기를 잡았습니다.

7엔드에도 써드 김경애가 기막힌 더블테이크아웃을 성공하는 등 여러 차례 멋진 샷을 선보이며 1점을 스틸해 냈고, 9엔드에 김은정이 마지막 샷을 하우스 한가운데 집어넣어 2점을 따내 5점 차를 만들었습니다.

일본이 10엔드 후공을 포기하면서 팀 킴의 10대 5 승리가 확정됐습니다.

3승 3패가 된 팀 킴은 영국, 캐나다와 함께 공동 5위가 됐습니다.

[김영미/컬링 국가대표 : 4강 플레이오프를 가기 위해서 이번 경기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집중을 잘해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팀 킴은 오늘(15일) 하루를 쉰 뒤, 내일 오전에 전체 1위인 스위스와 7차전, 오후에 공동 8위 덴마크와 8차전을 치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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