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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닿는 것, 먹는 것 모두 '탈플라스틱'

<앵커>

우리가 많이 쓰는 플라스틱 제품을 값싸고 편리하지만 환경 그리고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할 수밖에 없죠. 요즘에는 특히 몸에 직접 닿거나 먹는 제품을 중심으로 플라스틱에서 벗어나려는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한지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인천의 한 도자기 젖병 제작소입니다.

물에 녹인 백자토를 석고로 만들어진 주조 틀에 붓고,

[석고가 수분을 빨아들이면서 젖병의 두께를 형성하게…]

30분을 건조하면 이렇게 젖병 모양이 됩니다.

겉면을 다듬는 과정을 거친 뒤,

[저도 해볼 수 있을까요? 쉽지 않네….]

유약을 바르고 1천200도가 넘는 온도에서 세 번 구워내면 완성됩니다.

도자기 젖병이 이렇게 완성이 됐는데요, 무게는 일반 플라스틱 젖병이랑 비슷한데 미세플라스틱 걱정이 없어 인기입니다.

아이 입에 직접 닿는 데다, MZ세대 '가치 소비'까지 더해지면서 최근 매출이 4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이재구/도자기 젖병 업체 대표 : 삶거나 전자레인지에 돌려도, 미세플라스틱이나 환경호르몬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부모님들이 가장 많이 찾으십니다.]

땅속에서 나는 암염도 인기입니다.

원료인 바닷물이 미세플라스틱에 노출된 해염과 달리, 암염은 고대 땅속에서 생성된 것이어서 오염 가능성이 훨씬 낮습니다.

실제로 암염은 바닷물로 만들어진 해염보다 1kg당 미세플라스틱 입자 수가 30분의 1 수준으로 현저히 적습니다.

[황광열/암염 수입업체 직원 : 2억 5천만 년 전에 바다였던 것이 소금산이 돼서 소금 광산에서 암염으로 나오기 때문에 (미세플라스틱 걱정이 없습니다.)]

플라스틱 대신 종이로 만든 장난감에, 피크닉 테이블까지.

일상생활에서 미세플라스틱 노출을 줄이려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탈플라스틱 제품이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 VJ : 박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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