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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침공 현실화?…외교적 해결 잇단 수포, 전운 '고조'

<앵커>

언제 충돌이 일어날지 모르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러시아가 공격을 시작할 것으로 미국이 예상한 날짜, 16일이 이제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러시아는 현재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국경지대에 12만 7천 명을 투입해서 압박하고 있고, 이에 맞서서 미국과 나토도 우크라이나와 가까운 폴란드와 루마니아에 병력을 계속 늘리고 있습니다. 어떤 외교적인 해결책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했던 바이든과 푸틴 두 정상의 전화 담판이 소득 없이 끝난 가운데, 미국은 당장이라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수 있다며 경계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윤수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바이든과 푸틴 두 대통령의 전화 담판이 끝난 다음 날,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당장이라도 러시아의 침공이 가능한 상황이라며 경계 수위를 더욱 끌어 올렸습니다.

[제이크 설리번/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공이 당장이라도 시작될 수 있습니다. 베이징올림픽이 끝나기 전인 이번 주에도 가능한 상황입니다.]

두 대통령의 담판이 별 소득 없이 끝났음을 우회적으로 드러낸 것입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 푸틴 러시아 대통령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의 담판 하루 뒤 곧바로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를 하고 주권과 영토 보전을 약속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외교적 해결 가능성이 점차 희박해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존 커비/미 국방부 대변인 : 푸틴 대통령이 긴장 완화를 하려는 어떤 의도도 보이지 않고 있고, 외교적 해결에 나서려는 징후도 전혀 감지되지 않고 있습니다.]

전쟁 위기감에 우크라이나행 항공편들이 운항을 중단하는 사례가 속출하는가 하면, 일본도 우크라이나대사관 직원들에게 대피 명령을 내리는 등 탈출 행렬도 늘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예상한 러시아의 침공 개시일이 불과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싼 국제사회의 긴장감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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