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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쑥 성장' 김민선 "다음이 더 기대돼요"

<앵커>

4년 전 평창에서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16위를 기록했던 김민선 선수가 베이징에서는 7위를 차지했습니다. 메달은 따지 못했지만, 부상을 딛고 눈에 띄게 성장한 모습으로 더 밝은 미래를 보여줬습니다.

권종오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의 고 아리사와 같은 조에서 아웃코스로 출발한 김민선은 초반 100m를 이번 시즌 가장 빠른 10초 43에 주파한 뒤, 혼신의 힘을 다해 최고 시속 55.1km까지 속도를 끌어올려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막판 스퍼트가 부족해 메달권에 들지 못했지만, 37초60으로 30명 가운데 7위를 차지했습니다.

[김민선/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 올림픽 메달을 따는 게 목표이긴 했는데, 그래도 크게 후회하지 않는 경기를 한 것 같아서 만족스럽고 아쉽지만 그래서 다음 올림픽을 좀 더 기약할 수 있던 시합이었던 것 같아요.]

4년 전 19살에 출전했던 평창에서 공동 16위로 가능성을 보였던 김민선은 첫 100m와 400m 랩타임 등 모든 기록에서 눈에 띄게 성장하며 미래를 밝혔습니다.

김민선은 평창 이후 긴 부상으로 고생했던 시간을 떠올리며 눈물을 글썽였습니다.

[김민선/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 평창올림픽 끝나면서 허리 부상으로 인해서 사실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그래도 잘 스스로 이겨내고 다시 스케이트를 즐기면서 탈 수 있게 된 것 같아서 후련한 마음의 눈물인 것 같아요.]

김민선은 오는 목요일 1,000m에 출전해 베이징에서 마지막 질주를 펼칩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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