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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경선' 단일화 제안…윤 측 "국민 요구 역행"

<앵커>

오늘(13일)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야권 후보 단일화를 전격 제안했습니다.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처럼 여론조사를 하자는 것입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고민해보겠지만 조금 아쉽다고 말했습니다.

먼저, 김형래 기자입니다.

<기자>

단일화는 없다던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특별기자회견을 통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게 야권 단일화 의사를 밝혔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안철수/국민의당 대선 후보 : 더 좋은 정권 교체를 위해, 즉 정권 교체·구체제 종식과 국민 통합의 길을 가기 위해 야권 후보 단일화를 제안합니다.]

제안 이유로는, 야권 후보가 박빙으로 이겨도 '식물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압도적인 승리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단일화 방식으로는 지난해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오세훈 후보 측과 합의했던 여론조사를 통한 '국민경선'을 제시했습니다.

당시에는 2개 여론조사기관이 각각 1천600명을 대상으로 '적합도'와 '경쟁력'을 50%씩 조사한 뒤 결과를 합산하는 방식이었고, 여권 지지층을 조사에서 배제하는 '역선택 방지 조항'은 없었습니다.

10분이면 가능하다며 후보 간 담판을 주장해온 윤 후보는 고민해보겠다면서도 방식에 대해서는 아쉽다고 평가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대의 차원에서 제안을 하신 거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를 하고요, 고민해보겠습니다마는 좀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단일화 의사를 밝힌 안 후보를 예우한 발언이라는 해석 속에 국민의힘 선대위 차원에서는 정권 교체를 원하는 국민 요구에 역행할 위험이 있다며 여론조사 방식을 사실상 거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김흥기, 영상편집 :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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