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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데자뷔…김민석 동→차민규 은→남자 팀 추월은?

평창 데자뷔…김민석 동→차민규 은→남자 팀 추월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했던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선수들이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도 비슷한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특정 선수가 특정한 종목에서 4년 전과 똑같은 메달을 따고 있는데, 이런 흐름이 계속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에서 한국 선수단에 첫 메달을 안겼던 선수는 김민석입니다.

김민석은 당시 남자 1,500m에서 1분 44초 93의 기록으로 키엘드 나위스(네덜란드·1분44초01), 파트릭 루스트(네덜란드·1분44초86)에 이어 동메달을 차지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도 스피드스케이팅 1호 메달을 4년 전과 같은 1,500m 종목에서 같은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이 종목 금, 은메달은 모두 네덜란드 선수가 차지했는데, 이번 대회에서도 금, 은메달을 모두 네덜란드 선수가 가져갔습니다.

이번 대회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은메달리스트 차민규도 4년 전 기억을 되살리게 합니다.

차민규는 평창올림픽 당시 메달 후보로 꼽히지 않았지만, 예상을 뒤엎는 역주를 펼쳐 올림픽 기록(34초42)을 작성하고도 노르웨이의 호바르 로렌첸(34초41)에 불과 0.01초가 뒤져 은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차민규는 평창올림픽 이후 하락세를 탔고, 최근 국제대회 성적이 매우 좋지 않아 이번 베이징올림픽 남자 500m에서는 메달 후보로 꼽히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차민규는 4년 전처럼 다시 올림픽 무대에서 깜짝 활약을 펼치며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4년 전 금메달과 차이가 0.01초 차이였던 차민규는 이번 대회에서도 금메달리스트인 중국의 가오팅위와 격차가 0.07초에 불과했습니다.

차민규는 평창올림픽에서 올림픽 기록을 세웠지만, 뒤이어서 달린 로렌첸이 이 기록을 곧바로 깨는 바람에 올림픽 신기록의 영광을 누리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베이징올림픽에서도 차민규는 로렌첸의 올림픽 기록을 깼지만 앞서 달린 가오팅위가 더 좋은 기록을 세우는 바람에 또 올림픽 기록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우리나라의 다음 메달이 기대되는 종목은 남자 팀 추월입니다.

우리나라는 평창올림픽 당시 은메달을 합작한 이승훈과 김민석, 정재원이 멤버 교체 없이 4년 전 멤버 그대로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합니다.

우리 선수들은 모레(15일) 남자 팀 추월 준결승을 거쳐 다시 한번 메달에 도전합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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