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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런 뒷심이…세계 신기록으로 2관왕

<앵커>

베이징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10,000m에서 스웨덴의 반 데르 포엘이 기적 같은 뒷심으로 세계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5,000m에 이어 2관왕을 차지했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평창올림픽에서 14위에 불과했던 반 데르 포엘은 최장 거리 10,000m 레이스에서 초반부터 빠른 속도로 내달렸습니다.

중반까지 400m 랩타임을 30초 1대로 유지하며 압도적인 선두를 달렸습니다.

10바퀴를 남기고 세계 기록에 1초가량 뒤진 상황에서 랩타임을 29초대로 앞당기며 믿기 어려운 뒷심을 발휘했습니다.

[제갈성렬/SBS 해설위원 : 혁신적인 랩타임을 타고 있습니다. 닉스 반 데르 포엘! 44년 동안 빙상장에 있었지만, 이런 레이스는 처음 봅니다. 희망의 종소리! (마지막 바퀴!) 뙇!]

마지막 한 바퀴를 남기고 랩타임을 28초대까지 끌어내린 반 데르 포엘은 12분 30초 74로 종전 세계 기록을 0.21초 앞당겼고, 두 팔을 번쩍 들며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남은 주자의 레이스를 여유 있게 지켜보던 포엘은 시상대 맨 위에 올라 새 영웅의 탄생을 알렸습니다.

포엘은 닷새 전 남자 5,000m에서도 3바퀴를 남기고 2초 차이를 뒤집으며 올림픽 신기록으로 우승한 데 이어 2관왕의 영광을 차지했습니다.

(영상편집 : 박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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