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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 가능성"…"긴급 철수" 권고

바이든-푸틴, 13일에 전화 담판

<앵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와 인접한 벨라루스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에 돌입하고, 우크라이나로 가는 길목인 흑해를 사실상 봉쇄하고 나섰습니다. 미국은 오는 16일 러시아의 지상 공격이 시작될 수 있다며 폴란드에 3천 명을 추가 파병했습니다. 국제 유가가 급등하고 증시는 급락하는 등 불안이 고조되는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내일(13일) 전화 담판에 나섭니다.

워싱턴 김수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투기가 긴급 출격하고, 탱크부대는 평원을 가로지릅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서 75km밖에 떨어지지 않은 벨라루스 국경에서 러시아군이 사상 최대 규모의 군사훈련을 시작했습니다.

러시아 함대는 흑해 입구를 막아서며 우크라이나 항구로 들어가는 길목을 차단하고 나섰습니다.

미국 정보기관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전면전 준비를 80% 정도 마쳤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유럽 동맹국들과의 화상 회의에서 오는 16일, 러시아의 지상 공격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폴리티코가 보도했습니다.

[설리번/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이 점을 명확히 하고 싶습니다. 올림픽 이후에 뭔가 일어날 거라는 전망이 많지만, 올림픽 기간에도 (러시아의 침공은) 시작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미국 정부는 미국인들에게 48시간 내에 우크라이나를 떠나라고 권고한 데 이어, 미국대사관도 철수시키기로 했습니다.

[홀트/NBC 앵커 : (우크라이나에서) 미국인들을 구해내기 위해서 미군을 어떻게 배치할 계획입니까?]

[바이든/미국 대통령 (NBC 인터뷰) : 그렇게 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게 하면 세계대전이 일어납니다. 미국과 러시아가 서로를 향해 총을 쏘기 시작하면 세상은 지금과는 다른 전혀 다른 곳이 될 것입니다.]

우리나라와 영국, 일본, 독일 등 8개국은 자국민들에게 우크라이나를 떠나라고 권고했습니다.

군사적 충돌을 피하기 위해 바이든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내일 전화 회담을 하기로 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 푸틴 대통령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군사적 긴장감이 백악관을 무겁게 짓누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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