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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보드도 오심 논란…"중국 선수 손해 봤다"

스노보드도 오심 논란…"중국 선수 손해 봤다"
베이징올림픽에서 '오심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스키 스노보드 종목 오심 논란입니다.

특히 남자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 결선에서 나온 오심 논란은 심판도 사실상 오심을 시인한 가운데, 개최국인 중국 선수가 손해를 보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이 경기 금메달은 캐나다의 맥스 패럿에게, 은메달은 중국의 쑤이밍에게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패럿이 연기 도중 손으로 보드를 잡았느냐를 두고 논란이 나오고 있습니다.

스노보드 경기에서 보드를 잡으려다 실패한 것은 기계 체조 착지 과정에서 몇 발이 밀리거나 넘어지는 것과 비슷한 결과입니다.

해당 경기 주심은 한 스노보드 전문 웹사이트와 인터뷰에서 "(만일 보드를 잡지 못했다면) 점수는 달라졌을 것"이라며 "카메라 앵글에 한계가 있다"고 털어놨습니다.

AP통신은 "이 주심은 이후 국제스키연맹으로부터 외부 인터뷰 금지 조치를 받았다"며 "패럿이 쑤이밍을 2.26점 차로 이겼는데 보드를 잡았는지 여부에 따라 2.43점이 깎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2004년생 쑤이밍은 이번 대회에서 유일하게 1800도 스핀 동작을 성공한 선수입니다.

쑤이밍의 일본인 코치 야스히로 사토는 경기가 끝난 뒤 중국 소셜미디어에 "쑤이밍 선수와 저는 결과를 존중한다"며 심판에 대한 비난을 그만해달라고 중국 팬들에게 부탁했습니다.

그는 경기 이후 주심과의 통화에서 "쑤이밍 선수와 저는 '판정이 쉽지 않은 종목의 특성을 이해한다'고 말했다"며 "심판에 대한 비난을 멈추고, 금메달을 딴 패럿을 축하해달라"고 덧붙였습니다.

패럿은 2018년 평창에서 은메달을 따고 암 투병을 하다가 이번 대회에 나와 금메달을 따낸 '인간 승리'의 주인공이기도 합니다.

오심 논란은 어제(11일) 열린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도 나왔습니다.

일본 히라노 아유무가 2차 시기에서 트위스트 트리플 콕을 성공해 당시 1위였던 호주 스코티 제임스의 92.5점보다 높은 점수가 예상됐지만 뜻밖에 91.75점만 나왔습니다.

미국 NBC 토드 리처즈 해설위원은 "내가 본 연기 가운데 최고였는데 점수가 너무 낮게 나와 화가 날 정도"라고 말했습니다.

히라노는 3차 시기에서 2차 시기만큼 완벽한 연기를 펼쳐 96점을 받고 역전 우승을 거뒀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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