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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교민 긴급 철수…美 "올림픽 중 침공 가능"

<앵커>

러시아가 2차 대전 이후 최대 규모의 병력을 우크라이나 국경에 집결시킨 데 이어 흑해에서도 해상 훈련을 시작하자 우크라이나는 사실상 해상 봉쇄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백악관은 올림픽 기간에도 러시아의 침공이 시작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우크라이나 전 지역을 여행 금지 지역으로 정하고 현지 교민들도 모두 철수하도록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서 75km 떨어진 벨라루스 국경에 러시아 탱크들이 사상 최대 규모의 군사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특히 크림반도를 중심으로 한 흑해와 아조프해에서 러시아 해군 함대가 군사 훈련을 시작했는데 우크라이나는 사실상 해상 봉쇄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쿨레바/우크라이나 외무장관 : 러시아는 흑해의 해상 무역 통로를 막기 위해 군사 훈련을 악용하는 것을 중단해야 합니다.]

미국 정부는 모든 미국인은 당장 우크라이나를 떠나라고 경고했습니다.

백악관은 베이징 올림픽 기간이라도 러시아의 침공이 가능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설리번/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이점을 명확히 하고 싶습니다. 올림픽 이후에 뭔가 일어날 거라는 전망에 많지만, 올림픽 기간에도 (러시아의 침공은) 시작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세계 대전 가능성을 거론하며 미국인 구조 작전을 위해 미군을 우크라이나에 직접 투입하지는 않을 뜻을 밝혔습니다.

[홀트/NBC 앵커 : (우크라이나에서) 미국인들을 구해내기 위해서 미군을 어떻게 배치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까?]

[바이든/미국 대통령 (NBC 인터뷰) : 그렇게 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게 하면 세계 대전이 일어납니다. 미국과 러시아가 서로를 향해 총을 쏘기 시작하면 세상은 지금과는 다른 전혀 다른 곳이 될 것입니다.]

정부도 우크라이나 전 지역에 여행 금지 경보를 발령하고 체류 중인 우리 국민들에게 긴급 철수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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