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영국 티텐서에 위치한 트렌트헴 몽키 포레스트는 "바바리 원숭이의 짝짓기 시즌을 맞아 주말 동안 아주 특별한 손님을 모셨다"며 특별한 공연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주말용)[Pick] '원숭아, 짝짓기 응원한다!](http://img.sbs.co.kr/newimg/news/20220211/201636673_1280.jpg)
영상에는 초원 위에서 노래를 열창하고 있는 가수 데이비드 라지의 모습이 담겨있었습니다. 그의 주변엔 난데없는 열창에 의아해하는 원숭이 몇 마리가 가만히 앉아 노래를 듣고 있었습니다.
데이비드 라지가 부른 곡은 사랑 노래의 전설 '렛츠 겟 잇 온(Let's Get It On)'으로, 동물원 측은 "원숭이들이 사랑을 더 적극적으로 표현할 수 있게 세레나데를 들려주는 방법을 생각해냈다"면서 "원숭이들의 짝짓기철을 맞아 금방이라도 사랑에 빠질 듯한 감미로운 분위기를 제공한 것"이라고 공연 취지를 밝혔습니다.
![(주말용)[Pick] '원숭아, 짝짓기 응원한다!](http://img.sbs.co.kr/newimg/news/20220211/201636666.gif)
![(주말용)[Pick] '원숭아, 짝짓기 응원한다!](http://img.sbs.co.kr/newimg/news/20220211/201636675_1280.jpg)
원숭이들은 사랑 노래에 따분한 듯한 표정을 짓기도 했지만, 음악을 들은 젖소가 더 많은 우유를 생산하는 등 동물에게 음악이 다양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도 존재합니다.
이에 동물원의 한 관계자는 "몇몇 원숭이들은 음악을 듣고 심상치 않은 행동들을 했다"면서 "올해 동물원에 많은 아기 원숭이들이 태어나길 기대해 본다"는 바람을 전했습니다.
![(주말용)[Pick] '원숭아, 짝짓기 응원한다!](http://img.sbs.co.kr/newimg/news/20220211/201636674_1280.jpg)
바바리 원숭이는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에서 지정한 멸종 위기 동물입니다. 전문가들은 바바리 원숭이의 전 세계 개체 수를 약 5천 마리 정도로 추정하면서 이대로라면 개체 수가 급감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Trentham Monkey Forest' 홈페이지·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