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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세계 최고의 '미술 올림픽', 우리나라 예술가들이 간다

[Pick] 세계 최고의 '미술 올림픽', 우리나라 예술가들이 간다
▲ 제59회 베니스 비엔날레 홈페이지

'미술 올림픽'이라 불리는 베니스 비엔날레 본전시 참여 작가에 우리나라의 행위 예술가 정금형과 설치 미술가 이미래가 선정됐습니다.

베니스 비엔날레 재단은 오는 4~11월 열리는 제59회 베니스 비엔날레 본전시 초청 작가 213명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 미술제인 베니스 비엔날레는 각 나라가 자국 대표 작가를 선정해 작품을 선보이는 '국가관' 전시와 비엔날레 총감독이 직접 기획하는 '본전시'를 운영하는데, 비엔날레 총감독이 직접 기획해 위상을 자랑하는 '본전시'에 우리나라 작가 정금형(42)과 이미래(34)가 참가하게 된 겁니다. 

정금형과 이미래는 인체의 변형, 신체와 지구의 연결 등의 전시 테마를 구현하는 작가들로 알려져 있습니다.
정금형(사진=정금형 페이스북)
▲ 정금형

정금형 작가는 일상적인 사물을 본래의 용도에서 분리해 마치 생명체처럼 대하는 독창적 퍼포먼스로 유명합니다. 

무용가·퍼포머·안무가로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하며 2014년 광주비엔날레와 코리아나미술관 기획전, 2015년 뉴뮤지엄 트리엔날레 등에 참가했고 2016년에는 에르메스 재단 미술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이미래_캐리어즈(사진=아트선재센터)
▲ 이미래

함께 전시에 참여하는 이미래 작가는 서울과 네덜란드를 오가며 활동하는 설치 미술가로, 인간과 행위, 인체나 동물의 기관 등을 다루며 '개념적 조각'으로 일찍이 주목을 받았습니다.

2016년 서울 미디어시티 비엔날레, 2018년 광주 비엔날레, 2019년 리옹 비엔날레 등에 참여했고, 일민미술관, 아트선재센터 등의 기획전에 함께 했습니다. 2020년에는 아트선재센터에서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프랑스 파리 시테, 서울시립미술관 난지창작스튜디오 등의 레지던시를 거치며 도약했습니다.

홀수해에 열리는 베니스 비엔날레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한 해 연기되면서 오는 4월 23일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개막합니다.

올해 베니스 비엔날레 총감독으로는 뉴욕 하이라인파크의 예술 총괄 큐레이터 세실리아 알레마니가 선정돼 '꿈의 우유(The Milk of Dreams)'를 주제로 전시를 꾸밉니다.

'꿈의 우유'는 영국의 초현실주의 화가이자 작가인 레오노라 캐링턴이 자신의 아이를 위해 쓴 그림책 제목으로, 알레마니 총감독은 해당 주제에 대해 "암울한 세계 상황 속에 예술의 가능성을 기념하는 낙관적 전시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베니스 비엔날레 공식홈페이지, 정금형 공식 홈페이지, 아트선재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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