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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게 오르는 美 소비자 물가…40년 만에 최대폭 상승

<앵커>

지난달 미국의 소비자 물가가 7.5% 오른 걸로 조사됐습니다. 40년 만에 가장 많이 올랐는데, 특히 서민에게 타격이 큰 기름값과 식료품값이 크게 올라서 백악관도 진화에 나섰습니다.

뉴욕에서 김종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무섭게 오르고 있는 미국의 물가가 지난달 또 한 번 전년대비 7.5% 상승하면서 1982년 이후 40년 만에 최대 상승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습니다.

지난달 7% 상승폭을 뛰어넘은 건 물론, 시장의 전망치인 7.3%도 상회한 것입니다.

전달에 비해서도 물가가 0.6% 오르면서 역시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습니다.

특히 서민 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에너지와 식료품, 주거비용 등이 크게 오르면서 야당인 공화당은 바이든 대통령의 정책을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미치 매코넬/미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 민주당의 정책 때문에 인플레이션 파도가 일면서 많은 가정과 중소업체들은 바다로 빨려 들어가지 않기 위해 힘겹게 헤엄쳐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됐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직접 나서 물가 안정에 온 힘을 쏟겠다고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기름값을 잡기 위해 악마처럼 일할 겁니다. 기름값뿐 아니라 다른 물가들도 잡기 위해 공급망을 강화에 힘을 쓸 겁니다.]

미국 언론들은 이번 소비자 물가 지수가 앞으로 인플레이션이 더욱 악화할 것임을 암시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코로나 사태 이후 해결되지 않고 있는 공급망 병목현상과 구인난으로 인한 임금 상승 등으로 인플레이션이 고착화할 우려가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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