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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윤석열에 사과 요구…민주당도 맹공

<앵커>

2월 11일 나이트라인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사과를 요구한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문 대통령은 근거 없이 현 정부를 적폐 수사 대상으로 몰아간 데 대해 강하게 분노한다고도 했습니다. 민주당도 총공세에 나섰습니다.

첫 소식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한 언론 인터뷰에서 '집권 시 전 정권 적폐 청산 수사'를 언급한 데 대해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박수현/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현 정부를 근거 없이 적폐 수사의 대상, 불법으로 몬 것에 대해 강력한 분노를 표하며 사과를 요구한다.]

이어 "중앙지검장, 검찰총장 재직 때는 이 정부 적폐를 있는데도 못 본 척했다는 말인가, 아니면 없는 적폐를 기획사정으로 만들어내겠다는 건지 대답하라"고도했습니다.

철저한 정치 중립을 강조해 온 문 대통령이 대선을 한 달도 안 남긴 시점에서 직설적으로 야당 후보를 겨냥한 건 이례적입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런 사안으로 대통령을 선거판으로 불러낸 건 정말 유감"이라며 "선거 전략이면 저열하고 소신이면 위험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당은 이재명 후보를 비롯해 당 전체가 윤 후보를 맹공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후보가 정치보복을 사실상 공언하는 건 본 일이 없습니다. 보복이 아니라 통합의 길로 가시기를 진심으로 권유드립니다.]

의원 총회에서도 규탄 발언이 이어졌습니다.

[송영길/민주당 대표 : 게이트 사건 하나 없이 끌고 온 문재인 정부를 상대로 정치보복의 의사를 공개적으로 드러낸 것에 저희들이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청와대 출신 의원들과 현 정부 전현직 장차관들도 잇따라 성명을 내고 문 대통령에 대한 정치적 복수를 공약한 참담한 발언이라고 비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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