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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점 통과 한 달 만에 '마스크 해제'…우려 목소리

<앵커>

한때 하루 확진자가 100만 명이 넘었던 미국은 오미크론 변이가 정점을 지나면서 최근 환자 숫자가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그러면서 다시 마스크를 벗는 지역이 하나 둘 늘고 있는데, 일부에서 아직 이르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미국 소식은 뉴욕에서 김종원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지난달 10일 미국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130만 명을 넘어서며 오미크론 사태의 정점을 찍었습니다.

그 후 확진자 수가 꾸준히 줄었고, 최근에는 7분의 1 수준인 19만 명까지 떨어졌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 미국 내에서 확진자가 가장 많았던 뉴욕주가 실내 마스크 의무화 조치를 해제하기로 했습니다.

[캐시 호컬/뉴욕주지사 : 확진자 수와 입원환자 수가 줄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내일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해제하기로 했습니다.]

마스크 의무화를 폐지한 주는 뉴저지와 매사추세츠, 캘리포니아 주 등 9개 주에 이릅니다.

이들 9개 주를 제외한 다른 미국의 주들은 오미크론의 확산에도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지 않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 조치가 이뤄지면 사실상 미 전역의 모든 주가 마스크 의무화를 폐지하는 셈입니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새로운 마스크 지침을 만들고 있다면서도 아직은 마스크를 벗는 게 이르다고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미셸 월렌스키/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 : 마스크 착용 지침은 당연히 각 지자체가 정할 일입니다. 하지만 CDC는 전염력이 높은 지역에서는 계속해서 마스크를 쓸 것을 권고하는 바입니다.]

미국뿐 아니라 오미크론 변이의 대확산을 우리보다 먼저 겪은 유럽 각국들도 방역 조치를 잇따라 완화하며 위드 코로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독일은 다음 주 백신패스 의무화를 해제하기로 했고, 영국은 이르면 이달 중으로 확진자의 자가격리를 없애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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