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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문 뜯어내고 '우르르'…CJ대한통운 본사 기습 점거

<앵커>

지난해 사회적 합의로 택배비를 올린 뒤 그 분배 문제를 두고 파업을 벌여온 택배노조가 CJ대한통운 본사를 기습 점거했습니다. 이 과정에 문이 뜯기고, 몸싸움이 벌어졌습니다. 

조윤하 기자입니다.

<기자>

밖에서 달려든 사람들과 안에서 지키려는 사람들이 유리문을 사이에 두고 몸싸움을 시작합니다.

그러다 결국 문이 뜯겨서 떨어지고 사람들이 끝없이 들어갑니다.

오늘(10일) 오전, 택배노조가 CJ 대한통운 본사를 순식간에 점거했습니다.

[택배노조원 : 나와! 나오라고! 4중대 여기로 들어갑니다. 4중대 여기로 들어오세요.]

200명 넘는 노조원이 밀고 들어왔고 이를 막던 일부 경비원과 직원이 다쳤습니다.

[어? 아 잠깐만 있어봐, 때리잖아.]

CJ대한통운 본사 기습 점거

노조는 이후 정문 셔터를 내려서 외부 접근을 막은 채로, 사측에 대화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진경호/전국택배노조 위원장 : 일부라도 택배기사 처우 개선에 써달라고 하는 요구가 그리 잘못된 요구입니까?]

결의대회가 진행되고 있는 CJ대한통운 건물 안과 밖에는 꽤 많은 노조원들이 모여 있습니다.

택배노조 측은 이 타결이 마무리될 때까지 무기한 농성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택배노조는 작년에 있었던 사회적 합의가 잘 안 지켜지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45일째 파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오른 택배비 중에 더 많은 부분을 기사들이 받아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CJ대한통운은 근무조건을 개선하기 위해서 장비와 시설에 돈을 쓴 부분도 고려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이번 점거에도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혀, 갈등은 더 깊어지는 양상입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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