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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천재 발리예바 '도핑 의혹'…금메달 박탈 기로

<앵커>

이번 올림픽 최고 스타로 꼽히는 러시아의 16살 피겨샛별 발리예바가 도핑테스트에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피겨 단체전에서 러시아가 우승했지만 시상식은 연기된 상태로, IOC는 아직 어떤 조치도 내리지 않고 있는데, 이 소식은 이성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러시아 RBC 신문은 발리예바가 지난 1월 유럽선수권 기간에 실시된 도핑테스트에서 '트리메타지딘'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했습니다.

협심증 치료제인 트리메타지딘은 지구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어 2014년 금지약물목록에 올랐고, 그해 중국의 수영 스타 쑨양이 양성 반응을 보여 3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약물입니다.

발리예바는 올해 16살로, 국제반도핑기구의 '미성년 보호 대상'에 해당되기 때문에 IOC와 국제빙상연맹은 공식 발표를 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단체전 금메달 박탈 여부도, 오는 15일 시작되는 개인전 출전 여부도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마크 애덤스/IOC 대변인 : 법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도핑 의혹에 대해) 아무것도 대답할 수 없습니다. 인내심을 갖고 결론이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이런 가운데 발리예바는 오늘(10일) 오전 공식 연습을 정상적으로 소화했지만,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습니다.

기술과 아름다움을 겨루는 피겨에서 금지약물 복용 사례는 흔치 않지만, 유독 러시아 선수들은 자주 적발됐습니다.

2000년 유럽 선수권 페어 금메달리스트인 베레즈나야부터 평창올림픽 여자 싱글 8위에 오른 소츠코바까지 2000년 이후 러시아 피겨 선수 4명이 도핑 문제로 출전 금지 제재를 받았습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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