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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충전 마친 전기차, 주차장서 '펑'…차량 5대 불탔다

<앵커>

부산에 있는 한 주자창에서 전기차가 갑자기 폭발해 차량 5대가 불에 탔습니다. 충전을 마친 전기차 배터리가 폭발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KNN 조진욱 기자입니다.

<기자>

주차된 전기차에 갑자기 불이 붙습니다.

그리고 1초도 안 돼 폭발하더니 인근 차량까지 불길이 번집니다.

부산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충전을 끝낸 소형 밴 전기차가 폭발했습니다.

[남태현/아파트 관리사무소장 : 순식간에 덮쳤어요. 1초도 안 돼요. 양쪽에서 불길이 확 일어나면서 순식간에 저기까지 번졌어요.]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주차장에 있던 차량 5대가 불에 탔습니다.

화재 현장입니다.

차량과 전기 충전기는 완전히 타버렸고, 바닥에는 충격으로 깨진 유리와 차량 부품이 널브러져 있습니다.

화재가 난 소형 밴은 전기차 전문 중소업체가 만든 차량입니다.

감식에 나선 소방은 차량 하부에 있는 배터리 케이스에 가스가 차면서, 강한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류도정/한국폴리텍대학 자동차학과 교수 : (사고 차량) 배터리 내부에서 반응이 돼서 발생한 연소 가스가 어떤 압(력)만큼 차있었던 것 같아요. 압(력)이 케이스를 이기고 방출되면서 화염이 동시에 붙어서 폭발성 화염이 (일어난 것 같습니다.)]

경찰은 인화성 물질에 의한 화재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최근 4년간 발생한 전기차 화재는 모두 69건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습니다.

전기차는 배터리 열을 식혀 다시 발화를 막아야 하기 때문에 일반 내연기관차보다 불을 끄기도 더 어렵습니다.

소방은 전기차 화재에 필요한 특수 화재진압 장비를 추가로 도입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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