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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마스크 의무화 해제 확산…CDC "아직은 써야"

<앵커>

오미크론 확산세가 잦아들고 있는 미국에서는 마스크 의무화를 해제하는 주들이 늘고 있습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아직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권고하면서도 지침이 변경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에서 일주일 평균 낸 하루 코로나 확진자는 24만 명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하루 80만 명을 넘었던 최악의 상황을 벗어나 감소세가 확연합니다.

입원 환자도 11만 명 수준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제프 자이언츠/백악관 코로나 조정관 : 지난 3주 동안 하루 확진자는 65% 떨어졌고, 입원 환자도 40% 감소했습니다.]

엄격한 방역 정책을 유지하던 뉴욕을 비롯한 뉴저지, 캘리포니아 등 9개 주에서 마스크 의무화 정책을 해제하기로 했습니다.

[캐시 호컬/뉴욕 주지사 : 이제는 실내 사업장에서 마스크 의무화 조치를 해제해서 카운티, 도시와 각 사업장에서 원하는 방식대로 정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옳은 결정입니다.]

여전히 델타 변이 확산 정점보다 많은 감염자가 나오는 상황이어서 미국 보건 당국은 안심할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감소세가 완연한 만큼 마스크 착용 권고 규정을 재검토할 뜻을 시사했습니다.

[월렌스키/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 : 아직은 확산세가 심한 곳에서는 마스크를 계속 써야 한다고 권고합니다. 우리가 규정을 새로 마련함에 따라 어떤 심각한 결과가 나오게 되는지 평가하고 있습니다.]

최악의 상황을 지났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조만간 코로나 팬데믹이 풍토병을 뜻하는 엔데믹이 될 수 있다는 낙관론도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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