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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폐청산' 공방…尹 "집권하면 수사" 李 "정치보복 유감"

<앵커>

집권하는 현 정권에 대한 적폐청산 수사를 할 거라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언급에 청와대와 민주당이 강력하게 반발했습니다. 윤 후보는 오늘(10일) 수도권에 있는 전북도민들과 만나 지지를 호소할 계획입니다. 

엄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현 정부가 김대중, 노무현 정부의 계승자를 자처하는 건 사기라고 원색 비난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이 정부는 김대중, 노무현 정부의 자기들은 계승자라고 그러는데 그거는 저는 사기라고 생각합니다.]

노무현 정부와 달리 현 정부에선 "무조건 우리에게 이익이 되면 따라야 한다는 식의 조직 논리가 아주 강하다"는 이유를 댔습니다.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선 "집권하면 전 정권 적폐청산 수사를 할 것이냐"는 질문에 "해야죠"라고 답했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매우 부적절하며 불쾌하다"고 격하게 반발했습니다.

특히 "검찰을 이용해 얼마나 많은 범죄를 저질렀냐"는 윤 후보 언급을 지목하며 "아무리 선거 때라지만 지켜야 할 선이 있다"고 받아쳤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윤 후보의 발언이 정치 보복하겠다는 말로 들릴 수 있어 당황스럽다고 말했고 친노·친문 진영의 좌장인 이해찬 전 대표는 어디 감히 적폐란 말을 입에 담느냐며 직격했습니다.

여권의 맹공에 윤 후보는 "스스로 생각하기에 문제 될 것이 없다면 불쾌할 일이 없지 않겠냐"고 반박했습니다.

이번 주말 전라남북도 8개 도시를 순회하며 호남 표심을 집중 공약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윤 후보, 오늘은 재경전북도민회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수도권에 사는 도민들과 소통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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