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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셀프 치료'…동네병원 참여 '글쎄'

<앵커>

신규 확진자는 어제(9일) 오후 9시까지 이미 5만 명에 가까운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부터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재택치료 관리 체계도 달라집니다.

보도에 김덕현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 확진 뒤 집에서 닷새째 격리 중인 A 씨.

몸이 아프면 어느 병원으로 연락해야 할지 따로 알려주는 곳은 없습니다.

[A 씨/재택치료 환자 : (정부 홈페이지에는) 어떻게 이용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없고 그냥 병원 리스트만 나와 있더라고요. 이 병원에 그냥 전화해서 되는 건지 아니면 예약해야 하는 건지 (안내가 없어서….)]

혼자 사는 데다, 따로 사는 가족마저 확진돼 약을 갖다 줄 사람도 없는 상황.

A 씨는 병원 정보를 담은 민간 앱을 통해 앱에 올라온 의사와 전화해서 해열제를 처방·배송받았습니다.

[A 씨/재택치료 환자 : 저처럼 1인 가구는 지금 이동할 방법이 아예 없잖아요. 약간 버려진 느낌이 든다고 해야 하나?]

정부는 복지부 홈페이지 등에서 전화로 진료 가능한 병원을 찾을 수 있다고 하지만, 호흡기 전담 클리닉을 제외하고 진료까지 하는 동네 병·의원 명단은 정리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또 아직 참여하는 병·의원이 많지 않아 쏟아지는 전화 진료를 감당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24시간 운영한다는 재택관리지원 상담센터 대부분은 아직 문을 열지 않은 상태입니다.

야간이나 휴일에 상담센터와 연결이 안 된 재택 치료자들이 119 전화로 몰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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