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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 이채운의 비상…"김연아 같은 선수가 꿈"

<앵커>

한국 선수단의 최연소 출전자인 16살 이채운 선수가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에서 올림픽 데뷔전을 치렀는데요. 김연아 같은 선수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중학생 스노보더 이채운은 세계적인 선수들 틈에서 과감하게 날아올랐습니다.

점프는 높고, 현란했는데 착지가 아쉬웠습니다.

특히 2차 시기에서 4회전 점프에 성공한 것을 시작으로 연속 네 번의 점프를 멋지게 뛰며 기대감을 키웠지만, 마지막 점프에서 또 착지에 실패한 뒤 머리를 감싸며 자책했습니다.

[이채운/스노보드 국가대표 : 넘어지기 전까지는 다 완벽한 상태로 탔는데 마지막 기술에서 실수하는 바람에 아쉽게 넘어졌습니다. 안 넘어졌으면 (결선 진출도) 충분히 가능했을 것 같습니다.]

18위를 기록해 12위까지 주는 결선 티켓은 놓쳤지만, 이채운은 4년 뒤, 그리고 8년 뒤의 자신을 위한 올림픽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이채운/스노보드 국가대표 : '아, 스노보드 하면 이채운이 있구나' 하는 (피겨의) 김연아 같은 1위를 절대 놓치지 않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

보드의 황제 숀 화이트도 이채운을 응원했습니다.

[숀 화이트/36세, 미국 스노보드 대표 : (이채운이) 15살인가요? 16살이군요! 올림픽 출전을 축하하고, 앞으로도 건강하고 강한 선수로 계속 성장하길 바랍니다. 그를 보니 내가 좀 늙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은퇴를 예고한 전설 숀 화이트는 예선 4위로 결선에 올랐고, 여자 하프파이프 최강 재미교포 클로이 킴은 예선을 1위로 통과하며 2회 연속 금메달 전망을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소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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