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영상] 한국 선수 쓰다듬는 안현수 '갑론을박'…왕멍 "한국, 비판 자격 없어"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러시아로 귀화했다가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기술코치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나선 빅토르 안(안현수) 코치가 한국 대표팀 선수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격려하는 모습이 포착돼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7일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1,000m 준준결승 경기가 전 선수들이 몸을 풀고 있는 모습을 촬영한 SBS 중계 카메라에는 중국 대표팀 빅토르 안 코치의 모습이 잡혔습니다.
 
영상에서 안 코치는 중국 국기가 새겨진 선수단 유니폼에 붉은색 마스크를 쓴 채 한국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 선수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대화를 나눴습니다.
 
안 코치는 한국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 황대헌, 박장혁, 이준서 선수와 같은 한국체대 출신입니다.
 
이 영상은 경기 직후 중국의 편파 판정 논란이 거세지며 온라인을 중심으로 화제가 됐습니다.
 
국내 누리꾼들 가운데는 "남의 나라 코치가 왜 우리나라 선수한테 선배 대접을 받으려 하느냐"고 반감을 드러낸 이들이 있는 반면, "선후배 간 오간 인사에 너무 큰 의미 부여를 할 필요는 없지 않겠냐"는 의견도 나와 갑론을박이 벌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쇼트트랙 선수 출신으로 이번 올림픽에서 중국 매체의 해설 위원으로 활동 중인 왕멍이 "한국은 비판할 자격이 없다"고 반발해 주목 받았습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왕멍은 어제(8일) 중국 인터넷 영상플랫폼 소호한위(搜狐韓娛)에 출연해 "나는 그(빅토르 안)를 러시아에서 데려온 것이지 한국에서 데려온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왕멍은 "러시아에서 은퇴를 선언하고, 자기를 위한 무대를 갖고 싶어 할 그를 데려왔다"며 "이때 누구도 그에게 지도자직을 제안하지 않았다. 누가 그에게 (코치직을) 제안했나? 바로 중국이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에서 총감독을 지낸 걸로 알려진 왕멍은 선수 시절이었던 2002년부터 20년 넘게 안 코치와 친분을 이어온 걸로 알려졌습니다.
 
왕멍은 2018년 안 코치에게 중국팀 수석코치 격인 기술코치 자리를 제안했고 이에 따라 안 코치는 2019년 중국 팀에 합류한 걸로 전해집니다.

(편집 : 박승연 / 제작 : D콘텐츠기획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