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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파 딛고 더 단단해졌다…쇼트트랙 1,500m 메달 도전

<앵커>

베이징올림픽 쇼트트랙에서 황당한 판정으로 실격당했던 황대헌, 이준서 선수가 오늘(9일) 1,500m에서 다시 메달 도전에 나섭니다. 레이스 도중 손을 다쳤던 박장혁 선수도 출전합니다.

베이징에서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황당 실격'과 부상으로 마음도 몸도 다쳤던 우리 선수들이 밝은 표정으로 빙판에 돌아왔습니다.

환하게 웃고 장난도 치며 악몽을 떨쳐냈습니다.

1,000m 준결승에서 잇달아 실격당했던 황대헌, 이준서는 이번 일을 계기로 자신도 팀도 더 단단해졌다고 전했습니다.

[황대헌/쇼트트랙 국가대표 : 밥도 잘 먹고 더 잘 자야지, 또 앞으로 있는 일들을 잘 헤쳐나갈 수 있잖아요. 잘 자고 잘 먹었어요. 이 벽(편파 판정)을 계속 두드릴 생각이에요. 언젠가 열어주지 않겠어요?]

왼손등을 다친 박장혁도 훈련에 참가해 동료들과 빙판을 지쳤습니다.

레이스 도중 넘어지면서 중국 우다징의 스케이트날에 손을 다쳐 11바늘이나 꿰맨 박장혁은 손에 붕대를 감아 장갑도 끼지 못하고도 훈련에 매진했습니다.

혼성계주에서 넘어지고 손까지 다친 불운 속에도 끝까지 포기는 없다며 각오를 다졌습니다.

[박장혁/쇼트트랙 국가대표 : 포기하는 모습 보여 드리는 것 자체가 '올림픽 정신'에 많이 어긋나는 것 같아서 제 마음의 짐을 덜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해 볼 생각입니다.]

오늘 밤 남자 1,500m 메달 사냥에 나서는 세 선수에게 최대 경계 대상은 역시 편파 판정입니다.

첫 경기인 준준결승에서는 이준서만 중국 선수와 한 조에 속했습니다.

[이준서/쇼트트랙 국가대표 : 신경 쓰지 않고 준비하겠습니다. 좀 더 깔끔하게 좋은 모습으로 보여 드리겠습니다. 응원해주십시오.]

여자팀은 오늘 1,000m 예선과 계주 준결승을 치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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